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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저축銀 수표발행에 영향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6-21 18:54

10만원 발행매수 37%대 위축될 듯

지난해 3월부터 자기앞수표를 발행해온 저축은행에게 새로 발행되는 5만원권 지폐가 소폭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자기앞수표 발행이 지난해 3월부터 새마을금고 및 신협과 함께 실현되면서 업계에서는 공신력 및 수익성 제고를 기대했다. 실제로 우려했던 저축은행 자기앞수표 거부 사태는 발생되지 않았으며 일부에서는 과거 신용금고의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일조를 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5만원권 지폐 발행으로 10만원 수표 발행에 소폭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저축은행의 자기앞 수표는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6월말 결산시 자기앞수표 발행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5일 현재 자기앞수표 발행금액은 9조45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수표발행 1년만에 7조원을 돌파한 후 3개월만에 10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발행 이후 넉달만에 1조원 돌파 후 올 1월 5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23일부터 5만원이 발행되면 10만원 자기앞수표의 발행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저축은행이 발행할 수 있는 자기앞수표는 10만원권, 50만원권, 100만원권 등 정액권 3종과 500만원권, 1000만원권, 5000만원권 등 일반권 3종으로 총 6종이다. 이 가운데 가장 발행매수가 많은 것이 10만원권이다. 전체 발행매수 가운데 10만원권 발행매수는 131만5262장으로 37.22%를 차지한다. 따라서, 1장의 수표를 발행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35원이어서 10만원권 발행에 4603만원이 들어간다는 것을 감안할 경우 저축은행들도 자체적으로 5만원권 사용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발행하는 규모보다는 작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지만 10만원권 수표 발행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영향은 한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축은행에서 금액별로 많이 유통되는 수표권종은 100만원권과 1000만원권이기 때문이라는 것.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종자돈을 만들기 위해 예적금을 이용하는 고객성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을 이용하는 고객은 목돈 마련과 운용을 하려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표의 이용비율은 100만원권이나 1000만원권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00만원권의 발행매수 비중도 37.16%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발행규모도 1조3132억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발행매수는 세 번째를 차지했지만 발행금액이 제일 많은 1000만원권은 6조5999억원이 발행됐다.

한편,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23일 5만원권 지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C저축은행 관계자는 “5만원권이 발행 초기에는 고객 관심이 집중돼 저축은행에서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주변 은행과 연계해 최대한 많은 지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기앞수표 권종별 발행내역 〉
                                                (단위 : 매, 원, %)
(기준일 : 2009년 6월 5일)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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