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현대증권 WM컨설팅파트 오성진 센터장〈사진〉은 ‘하반기 유망 펀드 투자전략’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한국증시는 PBR 벨류에이션상 여전히 매력적인데다, 올 1분기를 저점으로 경기회복과 수출회복 가능성이 점쳐 지고 있어 여타 해외지역 대비 눈 여겨볼 만 하다는 관측이다.
특히 오 센터장은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소규모 가치주투자 펀드’를 주목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 역시 중소형주 위주 종목장세로 치우칠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시장대응을 원활히 대처할 수 있는 소규모 가치주 펀드들이 투자하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가 하반기 유망펀드로 손 꼽은 국내주식형펀드 유형은 ‘한국밸류 10년투자주식형’, ‘신영마라톤주식형’, ‘트러스톤징기스칸주식형’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형’ 등 중소형가치주펀드가 주류인 것. 해외펀드 투자전략으로 오 센터장은 선진국보다 신흥이머징마켓, 이 가운데서도 중국, 인도, 브라질 순으로 투자매력 순위를 매겼다. 그는 “하반기에 특히 중국, 인도 비중을 늘리고, 현재 비중 높힌 브라질은 다소 비중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중국시장중에선 특히 A주 본토시장이 H주 대비 선진국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근 그린성장 등 일부 특정 테마펀드의 투자전략에 대해 그는 “원자력, 하이브리드카, 2차전지, LED등 그린 성장 동력 수혜업종들은 고유가 시대 CO2를 줄이기 위한 정부 정책과도 부합돼 장기적으로 유망하다”면서 “단, 그린성장업종은 단기간 부침이 심할수도 있으므로, 테마펀드로 접근하지 말고 이들 업종이 대폭 편입된 우량주펀드로 접근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저점 대비 최근 증시가 상승하며 본격적인 펀드 환매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오 센터장은 “당사 예측 분석상 투자자들의 환매 욕구는 Kospi1400p~1600p선 사이가 원금회복 차익실현 구간으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특히 본격 환매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구간이기도 한 1600P넘어서면서부터 시작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직은 본격 환매로 보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