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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기업투자 발로 뛴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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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5-27 21:48

투자유치 협상 못한 곳 80% 넘어
업계 지방 곳곳서 로드쇼 개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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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기업투자 발로 뛴다
벤처캐피탈이 벤처기업들에게 자금지원을 하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이 벤처캐피탈을 통해 투자협상 조차도 못해본 곳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위해 지방 곳곳을 찾아다니고 있다.

A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제대로 투자협상도 못해본 곳이 대부분”이라며 “따라서 지방을 중심으로 투자설명회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벤처기업 1만4275곳 가운데 표준집단 1000곳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 벤처기업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경험에 대해 응답한 벤처기업의 84.1%가 본격적인 투자유치 협상을 해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유치 협상을 현재 진행중인 곳이 3.4%에 불과했으며 과거 투자유치에 실패한 상태인 곳이 2.1%로 나타나 이들을 포함해 전체 89.6%가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미 투자를 받은 상태는 10.4%로 나타났다.

또한 벤처기업의 벤처캐피탈 경영목표 달성 도움정도는 제품마케팅 및 판로개척지원 또는 해외진출 및 수출지원의 긍정률이 80.0%로 가장 많았다. 관련 기술정보 소개 또는 제공은 75.0%, 은행?금융기관 소개 알선이 71.4%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벤처캐피탈이 발벗고 투자확대에 나서고 있다.

B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창업투자회사가 100여개 되는 데 실질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곳은 30~40%밖에 되지 않고 심사역들도 많아야 7~8명 수준이어서 투자할 벤처기업을 찾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최근 이같은 투자 불균형을 메우기 위해 지방을 순회하면서 벤처기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청과 벤처캐피탈 업계 공동으로 지방 순회 로드쇼 및 기술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27일 유망 신기술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이해와 전문성을 제고하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제1회 신성장기술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신기술 연구개발자와 벤처캐피탈리스트간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사업화한 창업?벤처기업의 투자설명회(IR)도 함께 개최되어 투자를 촉진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 주관으로 지방을 찾아다니며 매월 1회 벤처투자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벤처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방에도 투자가 성사되고 있어 지방 중소기업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 초에도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탈협회가 주관한 로드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내에 ‘벤처투자사랑방’을 개설해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매월 1회 마련한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신청 기업 업종 등을 고려해 벤처캐피탈의 투자심사역과 만남을 주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사 간 상호 신뢰적 파트너십 관계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투자자금 지원이 28.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중재역할이 6.7%, 체계적인 정보제공이 6.6%, 세제개혁이 5.8%, 정책적 지원 확대가 4.2%, 홍보지원이 4.1%로 뒤를 이었다.

또한 벤처캐피탈이 해야 할 역할 및 노력이라는 질문에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자금 투자 지원이 3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경영관리 지도 및 경영자문이 25.0%, 벤처캐피탈 전문성 및 공정성 확보가 11.2%, 기술관련 자문 및 지원이 6.4%, 해외진출 및 판로개척 지원이 2.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벤처기업이 해야할 역할 및 노력이라는 질문에는 기술 우위확보가 2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기업의 내실화?이윤창출이 24.1%,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이 10.7%, 기업의 적극적인 신뢰감 형성이 9.8%, 적극적인 해외 수출 및 판로개척이 5.3%를 차지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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