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보험사 영업소 및 사업단 등에서 ‘필달’, ‘목표치 200% 달성’등과 같이 보험영업력 강화에 대한 문구가 걸려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이 피어’란 시를 직접 선택해 사무실에 걸은 것은 최기진 RM의 아이디어다.
최 RM은 “보험사 사무실이라고 해서 언제나 딱딱한 모습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특히 고객들이 자주 찾는 지원단의 경우에는 조금 부드러운 모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시를 걸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 하나 꽃이 피어’란 시에 내포되어 있는 뜻은, “바로 지금 나부터 조금씩 변화하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다.
사무실에 시를 걸면서 눈에 띄게 변화된 것은 고객들의 표정이다.
격양된 모습으로 사무실에 방문하더라고 시를 읽고 표정이 조금 밝아 진다는 것.
일부 고객들은 직원들에게 메모지를 요청해 직접 적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최 RM은 “생각 외로 직원들과 고객들의 호응이 좋아 분기 및 반기별로 시를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