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역별로는 손보사와 증권사의 증가세도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FY09 3월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7조2346억원으로, 전월 6조7839억원에 비해 6.6%(450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건수는 5만6948건, 가입자수는 120만6202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 각 4.7%, 5.2% 증가했다.
제도유형별로 살펴보면 아직까지 DB형 적립금이 4조8716억원으로 전체의 67.3%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개인형IRA의 경우 전월에 비해 37.7% 증가해 선호도에 대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RA는 중간정산 등을 통해 일시금으로 받은 퇴직금을 자기 명의 계좌에 적립해 운용하는 형태의 퇴직연금이다. 정부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으로 IRA에 대한 예금자 보호를 추진하고 있는 데다,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고 비과세 혜택도 있어 최근 들어 가입자의 늘어나고 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 3조4584억원(47.3%), 생보 2조3744억원(32.8%), 증권 9216억원(12.2%), 손보 4802억원(6.6%)으로 전 권역에서 적립금이 증가했다.
특히 증권과 손보사의 경우 전월대비 각 각 11.4%, 11.0% 증가해 그 폭이 두드러졌다.
운용방법별 현황을 살펴보면 예적금 및 금리확정형보험 등 금리원리금보장상품의 비중이 전체의 84%(6조810억원)를 차지해 퇴직연금 가입자가 퇴직급여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성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리금보장상품은 은행의 경우 ‘정기예금’이 전체의 86.0%, 보험은 ‘원리금보장보험’이 84.4%, 증권은 ‘원리금ELS’가 24.4%로 각 권역의 대표적 원리금상품의 판매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금융권역별 적립금액 현황〉
(단위 : 억원, %)
구분 DB형 DC형 개인형IRA 기업형IRA 계
2009년 34,584(47.3) 23,744(32.8) 9,216(12.2) 4,802(6.6) 72,346(100)
3월기준(비중)
2009년 32,858(48.4) 22,380(33.0) 8,274(12.2) 4,326(6.4) 67,8391(100)
2월기준(비중)
증가율 5.3 6.1 11.4 11.0 6.6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