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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실속형 PB서비스로 거품빼겠다”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5-06 21:41

이트레이드증권 테헤란PB센터 김용두 센터장

“자산관리, 실속형 PB서비스로 거품빼겠다”
금융회사들이 밀집한 테헤란로 . 주식투자자라면 눈에 띄는 이색적인 간판이 이곳에 있다. 온라인으로 친숙한 이트레이드 증권의 로고가 그것. 바로 오프라인 진출차원에서 지난 4월 20일 문을 연 이트레이드증권 센터다. 통상 온라인증권사의 주요 고객층이 개인인 점을 감안하면 거액자산가가 주요 고객인 PB센터를, 그 지역도 PB시장의 격전장으로 불리는 강남을 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용두 테헤란PB센터장은 PB시장 진출배경과 관련 “이미 온라인 쪽은 안정된 기반이 잡힌 상황”이라며 “온오프라인의 시너지효과를 내는데 PB서비스가 제격”이라고 이렇게 설명했다.

현재 PB서비스는 자산이 많고 적음에 따라 그 본질이 왜곡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센터장의 설명에 따르면 대형사들은 일정 수준의 자산이 있어야 고객대접을 해준다. 컷트라인에 크게 못미치면 없어도 그만인 뜨내기 손님으로 지나치기 십상. 이 같은 장벽 때문에 굴릴 돈이 몇천만원인 소규모 자산가는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면서도 정작 갈곳은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 센터장은 “돈많으면 PB지점이고 반대로 돈이 적으면 일반지점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PB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10억원이든 1000만원이든 일정 수준 자산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종합적인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은 똑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래서일까. 그는 테헤란PB센터의 경쟁력으로 자산관리의 벽을 낮춘 점을 꼽았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온라인이라는 그릇만 다를 뿐 담는 내용물인 서비스는 비슷하다고 한다. 최근 온라인에서 종합증권사로 거듭나는 이트레이드증권의 변화는 이같은 실속형 자산관리론에 힘을 보탠다.

실제 이트레이드는 온라인증권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본사에서 투자전략팀을 마련하고 주식운용, 채권운용팀을 정비해 투자성향에 맞는 메뉴가 제공된다. 실제 CMA나 채권, ELF 등 상품들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다. 그것도 온라인 증권사의 특성상 수수료도 저렴하니 1석2조라는 평가다. 그야말로 실속형 PB서비스를 개척한 셈.

그는 고객과 회사가 윈윈하는 상생형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시장상황에 따라 실적이 널뛰는 증권업계의 관행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일. 지난 2007년 대세상승장에서 가입한 펀드에 물려 금융권을 보는 따가운 시선도 부담이다.

이 같은 현실을 뛰어넘는 해법으로 맞춤형 자산관리를 꼽았다. 이는 기계적인 포트폴리오 배분이 아니라 시장상황에 따라 다양한 투자수단을 활용하는 것. 예컨대 큰 조정은 예상되나 팔기는 아쉬운 투자자라면 주식일색인 투자자산을 떼내 ETF나 지수선물을 활용해 헤지하며 증시폭락의 비바람을 피하는 식이다.

그는 “고객니즈를 파악하고 다양한 투자수단을 활용해 시장상황에 맞는 대안을 내놓은 것이 맞춤형 자산관리의 핵심”이라며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주식, 파생, 세금, 부동산 관련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고객부담은 최소화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용두 센터장은 증권업계에서 20여년 동안 한 우물을 판 베테랑. 특히 지점, 법인, 자산관리부서를 두루 거친 영업의 달인이기도 하다. PB밀착서비스로 차별화를 내세운 이트레이드증권의 러브콜을 받고 첫오프라인 지점인 테헤란 PB센터를 지휘하고 있다.

그는 “온라인의 장점을 살리고 발로 뛰는 오프라인영업을 통해 고객과 윈윈하는 새로운 PB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싶다”며 “목표가 있고 뜻이 있으면 못이룰 바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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