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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보험시장은 “생존경쟁”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4-19 18:51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이정환 선임연구원

지금 세계보험시장은 “생존경쟁”
2009회계연도가 시작됐지만 국내보험업계는 실물경기 위축으로 신규보험가입이 급감하고 있으며 투자수익도 줄어들면서 매우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있다.

이는 비단 국내 보험업계만 그런 것은 아니다.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이정환 선임연구원은 “세계보험시장도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위축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는 생존을 위한 노력이 처절할 정도다.

현재 일본 손해보험시장에서는 상위사들간의 경영통합이 이뤄지고 있다.

2009년 1월 일본 손해보험시장 2위인 미츠이스미토모해상그룹과 4위인 IOI손해보험, 6위인 닛세이도와손해보험이 경영통합에 합의했다.

이후 경쟁사이며 업계 3위인 손해보험재팬과 5위인 니혼코아손해보험도 지난 3월에 경영통합을 모색하고 있다.

이 선임연구원은 이러한 일본 손해보험사들의 경영통합에 대해 “생존을 위한 적과의 동침”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로 인해 일본 손보시장이 침체되고 재무건전성도 악화되면서 수익성 악화의 주원닫기주원기사 모아보기인인 과도한 시스템 비용을 절감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라는 것.

또한 일본 손보시장의 성장정체로 중장기 신성장동략 마련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해외시장 개척이 중요해진 만큼, 경영통합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 선임연구원은 “이러한 일본 손보사들의 행보로 일본 손보시장은 빅3로 재편되고 있다”며 “국내 보험시장도 성장정체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또 유럽 보험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유럽공동체는 국내 보험업계가 RBC제도 도입을 준비중에 있는 것처럼 SlovencyⅡ도입을 준비중에 있다.

SlovencyⅡ는 SlovencyⅠ을 대체하는 것으로 보험사의 경영상 노출되는 모든 리스크를 파악하고,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SlovencyⅡ는 보험리스크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사의 투자손실을 발생할 수 있는 시장리시크, 신용리스크 등을 고려해 준비금을 준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선임연구원은 “유럽에서는 보험그룹에 대한 감독권 일임과 시장리스크와 관련해 각국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특히 감독권 일임은 유로지역 국가간 정치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SlovencyⅡ에서 유럽전 지역에서 보험영업을 하고 있는 보험그룹의 감독에 대해 보험그룹 본사가 위치한 국가에 감독권일 일임하자는 제안에 대해 유루지역 27개 국가중 절반에 해당하는 주변국에서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유럽의회와 EU집행위원회 간의 잠정 합의로 인해 SlovencyⅡ는 유럽의 새로운 보험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에 이 선임연구원은 “OECD국가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국가들이 SlovencyⅡ를 적용하는 만큼 OECD회원국에서 SlovencyⅡ를 도입하는 경우가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며 “미국과 한국이 RBC제도를 채택하고 있지만 이러한 배경에 따라 국내에서도 Slovency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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