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국제영업, 법인영업, 국내 리서치 부문에서 최고로 평가되는 임춘수 전 삼성증권 글로벌리서치본부장을 전격 영입했다.
임 본부장(전무)은 앞으로 한국투자증권에서 GIS(Global Institution Sales) 그룹장을 맡아 국내 및 해외 영업을 담당하게 됐다.
임 전무는 외국 금융기관에서 활동한 한국계 애널리스트 1세대로서 국내 리서치 시스템과 역량을 한 단계 높였으며,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영업을 한 단계 도약시킨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앞서 2002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에 취임한 이후 국ㆍ영문 리포트 동시 발간, 내부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정비 등 리서치 분야의 체계를 다듬고 내부 역량을 강화했다.
그 결과 삼성증권이 홍콩 유력 경제지인 ‘아시아머니’에서 선정하는 한국 리서치 부문 및 해외 주식영업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Institutional Investor Poll에서도 3년연속 1위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다.
임 전무는 65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를 졸업하고, U.C. 버클리교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KPMG 뉴욕기사 공인회계사, 골드만삭스 홍콩 및 한국지점 리서치센터장,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삼성증권 국내 및 해외 법인 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미국 뉴욕 골드막삭스 본사와 한국지점에서 10년간 글로벌 리서치를 담당했던 한승훈 연구원을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로 영입한 바 있는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 인재 영입은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
컨슈머 담당 애널리스트에도 CLSA증권, 골드만삭스, 메릴린치를 거친 박상희씨를 이달 말 영입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뉴욕소재 탑클라스의 사모헤지펀드사에서 부동산, 대체에너지 산업투자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 영입도 추진이다.
영입 대상은 법학박사로 세계 최대 로펌중 하나인 SKADDEN에서 M&A 및 기업금융 변호사로 근무했으며, 모건스탠리에서도 근무했던 국제적 전문역량을 소유한 인물로 전해졌다. 이같은 글로벌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한국투자증권이 올해를 제2의 도약으로 경영목표를 제시한 이후 글로벌 IB 증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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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IB 주도의 인수·합병(M&A) 시장 및 기업구조조정 분야에서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같은 국제적인 투자은행으로서의 도약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