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PS는 운용성과평가 산정기간을 5년으로 규정해 임의적인 기간선택으로 인한 수익률 왜곡을 방지하고, 운용사의 운용능력을 적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운용보수를 제외하기 전 성과를 바탕으로 수익률을 계산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즉 동일한 투자목적과 전략을 나타내는 그룹을 하나의 자산집단(composite)으로 구성해 수익률을 명시함으로써, 개별펀드 단위가 아닌 자산집단 단위로 수익률을 계산토록 하는 것.
한국GIPS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하나UBS자산운용(‘09.2.23)과 미래에셋자산운용(‘09.2.26)이 GIPS인증 획득했으며, KB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삼성투신운용, 우리CS자산운용, KT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동부자산운용 등 이 밖에도 다수의 자산운용사가 GIPS 도입을 검증받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기관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을 비롯 주요 기관들이 올해부터 운용자금을 아웃소싱하는 운용사들에게 GIPS도입을 의무화 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법인 기관자금 유치전에 밀리지 않기 위해 각 운용사들의 움직임도 가속화중인 상황.
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을 비롯 최근 공무원연금 등 주요 큰손 들이 주식형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시 GIPS구축 운용사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다만 향후 운용사 입장에서도 GIPS를 기관자금 위탁용 도구로만 해석치 말고, 나아가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좀 더 공정한 펀드 기준 잣대를 제공하는 개념으로 널리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한국GIPS위원회(Korea GIPS Committee, 이하 KGC)가 2008년 6월 GIPS집행위원회로부터 공식 한국스폰서로 인증을 받아 GIPS의 국내도입 활동중이며,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黃健豪) 집합투자본부는 KGC사무국으로 KGC활동을 실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는KGC회원관리와 더불어 GIPS관련 주요 정보와 자료를 KGC 공식홈페이지(http://www.gips.kr)를 통해 제공중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