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운용사 입장에서는 이같은 시장의 맞춤자산 니즈를 파악해 상품 출시 차별화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투자자들의 종합자산관리 기여는 물론 운용사 입장에서도 장기 생존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만 하다는 관측인 셈.
통상 ‘맞춤자산관리’ 란, 투자자의 재무상황과 투자계획, 투자성향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투자시장별 전망을 감안해 자산을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 대표 금융기관들이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 실행에 있어서는 현실적인 차이나 제약이 많았던 것.
그러나 이번 자본시장법에서 ‘Know-your-coustomer-rule`, 적합성 원칙을 법제화함에 따라 사실상 고객의 재무설계나 투자 성향등을 고려한 맞춤 자산관리 시대가 개막하면서, 이같은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춘 관련 펀드들의 강화가 예상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국내 출시된 대표적 맞춤자산관리 펀드유형으로는 △가족, 교직원, 기업, 여성, 직장인 등 고객대상 특화펀드 △개별적 부가 기능을 지닌 펀드들로 펀드 가입자 대상으로 자동차 구입시 가격 혜택을 주는 ‘삼성H-Auto 주식형펀드’ △라이프사이클펀드와 어린이펀드 전용 펀드 같은 세대별 맞춤형 펀드가 주류다.
다만, 이같은 펀드들은 이미 일반화 되어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별적인 특성에 맞게 설계되고 그에 따른 운용과 혜택을 주는 펀드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이와 관련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김대열 펀드리서치 팀장은 “현재 맞춤형 펀드 성격의 상품들이 비교적 많이 출시됐지만, 실제 상품명에 비해 혜택이 미비하거나 운용상에 있어서도 일반 성장형과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해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용과 부가적인 혜택 제공 외에도 장기적인 트렉 레코드를 쌓는 것도 중요한 과제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