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최근 중국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 훈풍으로 연초 화끈한 반등을 시현중인 중국본토A주를 편입한 신규 펀드들이 잇따라 출시돼 중국 본토 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의 투심을 지핀 모양새다.
실제 지난 23일부터 삼성투신운용이 홍콩 현지 법인에서 운용하는 ‘삼성 China2.0 본토펀드’를 전격 출시하며 A주 펀드 경쟁전에 동참했다.
이 펀드의 현지 운용역인 삼성투신운용의 홍콩법인 폴린 댄 CIO는 “중국본토 증시는 외국인 비중이 2%정도로 세계증시와 상관관계가 낮고, 외환보유고 및 내국인 해외송금 제한(연간 5만불)등 자국내 유동성이 매우 풍부해 증시 여건이 긍정적”이라면서 “더욱이 최근 중국 정부가 10대 산업 육성책을 내놓고 원자바오 총리가 경기회복과 소비진작을 위한 추가경기 부양책을 모색하는 등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삼성투신의 ‘중국 본토 A주펀드’ 출시로, 현재 국내 푸르덴셜, 미래에셋운용에 이은 중국본토 A주펀드 본격 진검승부 개막전이 열린 셈.
특히 현재 중국 본토 A주 펀드의 성과도 변동성이 극대화된 여타 해외 펀드 대비 성과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각 운용사의 운용전략에 따른 성과 차별화도 기대해 볼 만 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이후 A주펀드의 대표주자격인 PCA투신운용의 ‘PCA China Dragon A Share주식A-1ClassA’ 경우 38.08%를 기록, 푸르덴셜운용의 ‘중국본토주식자(H)-A’ 역시 17.98%성적을 연출해 동기간 전체 해외주식형평균 유형(-2.28%)대비 월등히 웃돈 성적을 시현했다. (기준일:2009년 2월 23일 제로인)
대내외적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해외펀드의 불리한 투자환경에도 불구하고, 신규 설정된 A주펀드의 수탁고 흐름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실제로 푸르덴셜운용의 ‘중국본토주식형’과 미래에셋운용의 ‘China AShare 주식형’은 각각 756억, 458억원을 기록하며 신규 자금난에 허덕였던 펀드 수탁고 시장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한편 중국본토주식시장은 내국인 전용시장인 A시장과 외국인 전용시장인 B시장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A시장은 중국정부로부터 QFII(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자격을 받은 외국인 투자자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국내 운용업계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푸르덴셜, 미래에셋, 삼성투신, 한화투신, 하나UBS운용이 각각 중국정부로부터 QFII를 획득 받았다.
한화투신과 하나UBS운용도 이르면 상반기중으로 중국 본토펀드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주요 중국 본토 투자펀드 성과 현황 >
(단위:억원,%)
펀드명 운용사 설정일 순자산 1개월 3개월 6개월 연초이후
PCA China Dragon A Share주식A-1ClassC-F PCA 20070507 1,882 20.02 19.26 30.76 38.18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자(H)-A 푸르덴셜 20080730 550 7.94 13.57 -5.83 17.98
미래에셋 CHINA ASHARE 주식형자 1(H)CLASSF 미래에셋 20090202 417 1.19
중국주식유형평균(대상수:96개) 4.70 8.06 -36.09 -5.58
해외주식형전체유형평균(대상수:749개) 3.91 6.59 -37.62 -2.28
(기준일:2009년 2월 23일, 제로인)
< 운용사별 중국본토 A주펀드 특징 개요 >
구 분 삼성China2.0본토펀드 미래에셋China A Share주식형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형
QFII쿼터취득일 2008년 11월 7일 2008년 9월 2일 2008년 5월 4일
쿼 터 금 액 1.5억 달러 1.5억 달러 7500만 달러
설 정 액 - 458억 756억
설 정 일 2월 말 2009년 2월 2일 2008년 7월 30일
A: 1.8%(선취:1.2%) A: 1.85%(선취:2.0%) A:1.78%(선취:1.2%)
C: 2.68%(1년 미만) C: 2.69%(1년 미만) C: 2.98%
보 수 2.50%(2년 미만) 2.52%(2년 미만)
2.34%(3년 미만) 2.36%(3년 미만)
2.20%(3년 이상) 2.22%(3년 이상)
90일미만:이익금의 70% A클래스 90일미만: 이익금의 70%
90일이상 180일미만: 30일미만: 이익금의 70% 90일이상 180일 미만:
환 매 수 수 료 이익금의 30% 30일이상 90일미만: 이익금의 30%
이익금의 30%
C클래스
90일 미만: 이익금의 70%
(*한화투신운용 2009년 2월 5일 QFII자격 획득) (자료:삼성투신운용 취합)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