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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창립4주년 맞아 본격 성장 위한 도약”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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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2-22 18:54

KCG 창립4주년 기념인터뷰 - 김용덕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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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창립4주년 맞아 본격 성장 위한 도약”
향후 연체가능성 추정할 수 있는 선행지표개발

금융기관 DB관리방법 달라 초기 정보수집 난관

인프라 구축 공감대 형성돼 2년 만에 자리매김

경기침체가 가중될수록 개인의 신용등급관리에 신경을 쓰는 금융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용등급이란 것도 잘 몰랐던 외환위기 때와는 많이 달라진 상황들이다.

신용등급을 잘 관리할 경우 외환위기 때와 같은 카드대란 등 가계부실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에 금융불안으로 신용등급 관리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외환위기 때보다 더한 금융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신용등급의 변동은 과거와 다르게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배경에 개인신용정보회사인 KCB가 한몫하고 있다.

2005년 2월에 설립된 KCB는 19개 대형 금융회사들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국내 최초 포지티브 정보 기반의 선진국형 개인신용평가 전문회사다. 외환위기 이후 금융이용자 신용의 무분별한 팽창으로 ‘신용위기’를 초래했다는 지적에 의해 전략적으로 출범했다는 의미가 있다.

현재 은행, 신용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으로부터 개인신용정보를 수집해 가공한 후 이를 다시 금융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KCB는 금융회사들의 리스크 관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는 국내 최대의 데이터 풀(Data Pool)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CB의 출현으로 금융이용자들은 개인신용등급에 대한 관리 필요성의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출범 4주년을 맞고 있는 KCB는 지난 20일 창립기념식을 열고 올해를 성장을 위한 도약기로 선포했다.

KCB를 이끌고 있는 사령탑은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사장이다. 초대 대표를 맡았던 그는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연임됐으며 적자를 빠르게 털어내면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KCB 김용덕 사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KCB 설립 이후 지금까지 시장 진입기였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도약기로 그동안 축적한 서비스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KCB 김용덕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CB사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2금융권 통합리스크 솔루션 개발 등

KCB는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올해 주요추진 계획은 가계신용위험지수(Credit Risk Index) 개발, 데이터의 품질 제고, 제2금융권(Sub-prime 업권용) 통합 리스크 솔루션을 개발, 선진 신용리스크관리 서비스 개시 등이다.

가계신용위험지수는 거시경제 및 CB 데이터를 이용해 가계신용 시장에 연체에 관한 모형을 연구하고 연체 모형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가계 부문에 리스크 수준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의 연체율 등은 후행적 지표의 성격으로 향후 연체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는 선행지표를 이용한 연체모형을 개발해 지수화 한다는 것.

김 사장은 “가계신용의 위험성을 사전에 예측 할 수 있는 가계신용위험지수(Credit Risk Index) 개발을 통해 금융기관의 효과적 리스크 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제2금융권에서 체질에 맞는 리스크 솔루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KCB는 적극적인 대응으로 올 상반기에 Sub-prime 업권용 통합 리스크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현재 중소 Sub-prime 업권(저축은행, 캐피탈 등)의 금융기관들은 대형 금융회사 수준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기에는 비용, 인력 등의 문제로 한계가 있다”며 “따라서 이러한 중소 금융회사들의 리스크 관리 수준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정보등록부터 각종 CB 서비스의 조회ㆍ이용 및 여신의사결정지원시스템까지 일련의 프로세스를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현재 수집하고 있는 정보의 커버리지 비율을 제고하는 동시에, SOHO 정보ㆍ 공공정보 및 비금융권 정보 등 데이터 영역 확장을 통해 데이터의 완전성을 제고하고 Fraud Bureau(신청사기방지) 서비스 확대 및 SOHO Bureau 등 선진 신용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추가 개발해 선진 신용리스크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금융권서 공감대 형성 단기간에 플랫폼 구축

국내 최초 포지티브 CB의 탄생은 의미와 가치가 큰 만큼 시장에서 안착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김 사장은 “신용정보를 소중하고 고유한 자산으로 생각하는 각 금융회사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리포트 서비스 및 스코어 개발에 필요한 광범위한 정보를 KCB에 집중하는 부분이 어려웠다”며 “또한 기술적으로 금융회사마다 데이터의 관리 방법이 달라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KCB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K-Format’이라는 한국형 표준 데이터 프레임 워크를 개발해 금융회사 신용정보의 데이터 표준체계를 정립했다.

또 선진국형 CB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핵심 인력확보도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김 사장은 “국내에서 포지티브 정보를 이용한 전문적 CB사를 운용해 본 경험이나 노하우를 가진 인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초기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KCB는 단기간에 CB사의 기본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설립되어 성공적으로 선진 금융 시장에 진입한 영국의 콜크레딧(CallCredit)이라는 CB사도 데이터 수집 및 서비스 준비에 4년의 기간이 소요된 바 있다.

김 사장은 “KCB 설립 당시 국내 금융시장의 상황은 조속한 기간 내에 리스크 관리 선진화를 위한 공동 인프라 구축 및 활용이 필요했다”며 “정보의 수집, 서비스 개발 및 시스템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고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단기간 내에 기본 서비스 플랫폼을 완비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KCB는 2년만에 CB사의 3대 비즈니스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리포트 서비스, 스코어 서비스, 개인신용주체 서비스를 모두 개시해 CB사로서의 기본 필요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 금융권, KCB 사기대출방지 서비스 관심집중

최근 금융기관들의 자산건전성 관리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과거에 감추고 넘어갔던 금융사기 방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KCB가 서비스하고 있는 프로드 뷰로(Fraud Bureau)가 주목받고 있다. 프로드 뷰로는 허위거래정보 공유체계를 뜻하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 되어 있는 시스템으로 거짓된 정보를 이용, 대출을 받는 일명 작업대출로 인한 금융사와 개인의 피해를 막는데 매우 효과적인 정보 공유 체계다.

KCB는 카드사,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허위거래정보 등을 수집해 Reference DB를 구축했으며 회원사들이 웹상에서 허위거래정보를 등록하고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개인의 허위정보를 이용한 대출 및 카드발급을 사전에 적발할 수 있는 ‘GRAS’서비스를 개시했다. GRAS는 대출 거래, 카드 발급을 위해 작성하는 신청서 정보를 기준으로 허위 의심 정보의 위험성을 등급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김 사장은 “프로드 뷰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금융회사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허위 정보에 의한 대출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으며 심지어 부정거래정보를 공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사기 대출의 시도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며 “또한 개인들이 사기 브로커 등에 이용되어 피해를 보는 일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는 CB사로…

김 사장은 항상 직원들에게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자’고 강조한다. 특히 국민과 금융회사의 중요한 정보이자 자산인 신용정보를 다루는 회사이기 때문에 KCB의 직원이라면 높은 도덕성 및 강도 높은 원칙과 절차의 준수가 필수조건이라는 것.

김 사장은 “정도(正道)경영 즉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며 “비록 지금 이 순간 조금 힘이 들더라도 스스로 세운 원칙과 절차를 중요시하면서 차근차근 일을 진행해 나가다 보면 나중에는 보다 편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업무에 임하는 자세에 있어 ‘열정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창의력과 도전정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열정과 사명감이야말로 기업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창의력과 도전정신이야말로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He is…

<학력>

1972년 경동고 졸업

1977년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1984년 영국보험대학(CII) 연수

2000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2003년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 졸업



<주요경력>

1999년 서울보증보험 기획조정실장

2000년 서울보증보험 상무

2003년 서울보증보험 전무

2004년 SG신용정보 사장

2005년 KCB 대표이사 사장 선임

2008년 KCB 대표이사 사장 연임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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