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9%라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수료율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산이었으나 국내 회원사들과 고객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백지화했다. 특히 이번 일은 한국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취해진 차별적인 방안이었다는 점에서 반발은 더욱 거셌다.
수수료율 인상과 철회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보여준 비자카드의 일련의 일관성 없는 행보는 비난받기에 충분했다. 일단 시장지배적 사업자라는 지위를 남용, 수수료율 인상과 같은 중요한 사안을 회원사들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점이다. 특히 지난해 상장 후 국내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고위자문위원회라는 자문단까지 구성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일방적인 결정은 더욱 아쉬움으로 남았다.
비자카드의 독단적인 수수료 인상 조치로 비씨카드 장형덕 사장은 지난 18일 비자카드 고위자문위원회 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함과 동시에 비자카드 발급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비자카드가 수수료 인상 정책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지만 비씨카드는 19일 보도 자료를 통해 장 사장은 “여전히 비자카드의 졸속적인 수수료 정책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비자카드의 해외 수수료율 인상철회와 상관없이 고위자문위원직 사퇴를 번복할 의사는 없다”고 못 받았다. 이어 장 사장은 “글로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비자카드의 졸속적인 의사결정과정에 대해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토로했다.
비자카드 관계자는 “수수료 정책이 졸속적으로 갑자기 정해지거나 철회된 것은 아니다”며 “수수료 인상에 대해 작년부터 논의가 지속돼 왔고 본사에서도 한국에서만 해외 카드 사용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많은 논의가 진행됐었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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