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제2금융권 매각물건이 M&A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 및 기업들이 소화하기 어려우면서 외국계 자본이 들어오고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일본계 소비자금융회사가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며 캐피탈사의 경우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자본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A캐피탈사 관계자는 “과거 외환위기 당시에도 외국계 자본이 싼 가격에 국내 금융기관을 인수해 많은 매각 차익을 얻은 바 있다”며 “최근 우량 M&A 물건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들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동으로 사모펀드 등을 조성해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M&A 시장에서 논의되고 있는 곳은 프라임저축은행, HK저축은행, 푸른2저축은행과 CNH캐피탈, 우리캐피탈 등이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프라임과 HK저축은행은 일본계 소비자금융회사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가격을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캐피탈사의 경우 최근 싱가포르 사모펀드가 한국캐피탈을 인수하는 등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격적인 M&A는 하반기 이후에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경기침체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아직까지 매각가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의석·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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