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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걷는 길, 바로 기준이 됩니다”

주성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2-04 23:37

삼성화재 FP센터 김동희 센터장

“우리가 걷는 길, 바로 기준이 됩니다”
‘눈덮힌 들판을 걸어갈 때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말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은 후대에 이정표가 되리라’ 조선 중기 명승인 서산대사가 남긴 ‘설야(雪夜)’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삼성화재 FP센터 김동희 센터장의 요즘 심정도 아무도 밟지 않은 눈덮힌 들판을 바라보는 서산대사의 그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삼성화재 FP센터가 지난해 11월 20일 공식 출범한 이후 오늘로 77일째를 맞이했다는 그는 최근의 심정을 ‘무거운 책임감’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해보험사로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VIP고객 대상 자산관리 컨설팅 사업인 만큼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부담이 없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한 발 한 발 내딛는 게 다 부담입니다. 특히 업계의 리딩기업으로서 삼성화재가 손해보험사의 VIP 고객 대상 자산관리 컨설팅 사업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아울러 올바른 이정표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감이나 책임감을 넘어 사명감까지 느끼게 합니다.”

인터뷰 서두에 부담감, 책임감을 언급했던 김 센터장의 입에서는 어느덧 ‘사명감’이라는 단어가 대체돼 나오기 시작했다. 삼성화재 FP센터가 리딩기업으로서 손해보험업계에 새로운 재무컨설팅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VIP고객 대상 자산관리 컨설팅 사업을 앞으로 바뀌는 금융환경 하에서 손해보험사들이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판매채널 성공모델로 만들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내비쳤다.

“이달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본격 시행되는데다, 올 하반기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금융상품판매법안’이 통과돼 내년부터 여러 금융회사의 상품을 한 곳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금융상품 전문 판매업이 허용되면 손해보험사의 자산관리시장 진출이라는 삼성화재의 실험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김 센터장이 생각하는 손해보험사의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가 생명보험사를 비롯해 타 금융권에 비해 갖고 있는 비교우위점은 역시 ‘위험(리스크) 관리’이다. 즉, 손해보험을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그는 “자산관리에서 위험관리의 범위는 가장 일반적인 자동차보험이나 화재보험은 물론 개인의 소소한 일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위험을 보상해주는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넓다”면서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위험관리설계의 관점에서 자산관리를 객관적으로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비록 지금은 출범 초기라 삼성화재의 영업 대면조직인 RC(Risk Consultant)들이 추천하는 고액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머지않아 급격히 바뀌는 금융환경 하에서 새로운 개념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손해보험사의 새로운 종합컨설팅 채널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장기적으로는 상품판매와는 상관없이 순수하게 자산관리컨설팅만을 제공해 고객으로부터 그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Fee base Business)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도 함께 밝혔다.



주성식 기자 juhod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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