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대출 경쟁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은행장들은 하나같이 ‘현장경영’을 외치며 중소기업 대출확대에 앞장서 왔으나, 금융불안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중기대출 축소 움직임과 함께 은행장들의 현장 방문 발길도 전무했다. 중소기업 지원이 본연의 업무인 기업은행만이 중소기업 CEO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는 정도였다.
지난 21일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부행장들은 서울 구로동 디지털단지에 위치한 거래기업을 방문하는 행사를 가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의 현장경영은 거래기업의 경영현안을 직접 청취하고 여신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중소기업 지원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은행은 22일 전국신용보증재단연합회와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자금 지원 및 우선보증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말까지 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대출수요가 5000억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운용한도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휘 우리은행장도 21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영세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공인호 기자 ihk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