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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쇼크 재현될까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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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1-18 17:09

대신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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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쇼크 재현될까
“특히 미국 소비자 금융의 부실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대형 상업은행의 부실가능성은 앞으로 서브프라임 부실화를 대신해 금융 부실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글로벌 금융불안의 재부각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올들어 정책 수혜와 시장변동성의 안정 추세를 바탕으로 다소 회복됐던 주식시장이 대외변수에 따라 또다시 출렁이는 모습이다.

대신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16일 “신용위험의 증가와 국제유가 하락, 달러화 강세, 금융주 하락이라는 4박자 시그널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위축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반 정책투입의 효과를 가늠하는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의 개선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실적 시즌을 맞아 악재가 산재한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는 것.

이와 함께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다른 지역의 연이은 금리인하에 따라 달러화의 강세로의 전환과 금융주들의 실적악화를 우려한 투자심리는 점차 위험자산에 대한 조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번 불안장세 속에서 193년 역사의 씨티그룹의 실적발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우려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 금융기관들의 부실문제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다시 한번 강타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 시즌의 리먼브라더스와 메릴린치 등 미국 부실금융기관 6곳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증시가 끝없이 추락했던 악몽이 겹쳐진다.

곽 선임연구원은 “최근 자회사인 스미스바니를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실적 발표시 드러날 부실자산 및 손실여부에 따라 글로벌 금융권이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주까지 씨티그룹은 실적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하향돼 왔고, 결국 실적발표는 시장에 예상대로 충격을 줬다.

이와 함께 CDS 프리미엄의 급등세가 다시 불거지고 있어 경계심이 심화됐다. 씨티그룹 이후 20일 메릴린치와 합병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어닝쇼크도 예상되고 있어 자본확충 가능성도 부담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

곽 선임연구원은 “다만 구제금융에 따라 지난 3, 4분기에 이뤄진 자본확충과 자산상각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필요한 금융권의 자금규모는 지난 분기의 수준을 크게 밑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상황의 악화 속에서 20일 예정된 미국 버락 오바마 신정부의 정책적 지원여부가 금융주의 실적발표와 맞닿아 있어 그나마 기대를 걸 수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곽 선임연구원은 “미국 신정부의 출범으로 본격적인 정책투입이 예고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BOA에 대한 미 정부의 추가자금지원 등은 원만하게 진행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소비자 금융의 부실화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오바마 정부는 소비자에 대한 직접지원책을 선호하고 있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정책이 구사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진행중인 조정세의 완화 여부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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