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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와 비슷해 올해 부동산 투자 적기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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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1-01 22:34

한국자산신탁 정진문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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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와 비슷해 올해 부동산 투자 적기
부동산 가격이 전체적으로 급락하면서 시장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부동산신탁사들의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사업자들이 속속 출현하면서 제살깎기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칫 치열한 수수료 경쟁으로 인한 공멸이 예상되기도 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자회사인 한국자산신탁의 행보에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새로운 신상품 개발을 통해 수익확보에 나서는 한편 부실정리 기관의 자회사로서 부실 부동산 PF사업장 정리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

위기 때 빛을 발하는 한국자산신탁을 이끄는 핵심 인물은 정진문 상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외환위기 때 국내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툴을 제시했던 인물로도 유명하다.

정 상무는 당시 외부 M&A나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시 외부용역 선정기준을 제시했으며 담보채권을 정리할 때 가입하는 담보물 보험을 보험공동인수제로 바꿨고, 소송관련 부서를 만들어 업무 효율화 증진으로 5년간 2500억원을 절감하는 실적을 낳기도 했다.

이에 역대 처음으로 정 상무가 검사부장 시절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감사원 감사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종합기획부장 시절에는 부실채권 정리기금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위한 TF팀을 만들어 법 개정 작업을 거쳐 부실채권의 만기인 2007년 시한을 2012년까지 연장해 부실기업들이 재활을 통해 효율적인 M&A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같은 운용성과, 내부구조개혁, 경영개선 등의 실적을 통해 한국자산관리 공사가 2006년 공공기관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낳기도 했다. 정 상무는 이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2007년 한국자산신탁에 소방수로 전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2007년 한국자산신탁은 대표와 노조 간의 불협화음으로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었으며 이같은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가고 해결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전격적으로 정진문 상무가 취임하면서 대표와 내부직원의 조율을 통해 노사 갈등을 해소해 높은 경영성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같은 실적으로 그의 실력은 대외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자산신탁이 단순한 관리 토지신탁에서 벗어나 PI(자기자본)투자에 전략적으로 참여하는 PFV사업에 그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형 PF사업에 금융기관 시공사 등이 컨소시엄을 결성해 추진하고 한국자산공사도 소규모 자본투자와 신탁업을 접목해 참여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수원과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높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정 상무는 부동산신탁 시장이 올해에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경기가 어렵다보니 시장은 80%정도 규모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플레이어들은 증가하고 있어 제살깎기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 또한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다보면 시장이 붕괴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상무는 “지난해 경영환경은 어려웠지만 시장 규모는 2007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올해 시장에서 플레이어들이 포화상태를 맞을 것으로 보이며 신상품개발이 되지 않는 시장에서 신탁 수수료 인하경쟁 등으로 시장은 자칫 공멸의 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산신탁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실채권 정리 당시 전략적으로 설립된 한국자산신탁은 관련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 꾸준한 고객관리를 통해 위기 때 더욱 강하다는 것. 또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저축은행 PF 1조3000억원, 은행의 부실 부동산PF 사업장을 추가 매입하기로 해 자회사인 한국자산신탁의 PF사업관련 담보신탁 수주에 기대감이 크다.

정 상무는 “외환위기 때부터 겪은 노하우가 월등해 부실사업 체크리스트 관리를 잘하고 있으며 고객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2006년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낳고 있기도 하다”며 “모회사인 한국자산신탁에서 저축은행과 은행의 부실 부동산PF사업 매입 규모가 커 자회사인 한국자산신탁의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부동산에 대한 투자 메리트를 우선적으로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 상무는 “투자 가치가 없는 곳에 돈이 돌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며 “국내 경기를 살리려면 우선 가장 밀접한 건설경기를 살려야하며 건설경기는 투자가 될 수 있도록 부동산의 가치가 살아나게 하는 규제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 상반기를 부동산 시장의 고비로 봤으며 2010년 이후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상무는 “올해가 부동산 시장이 고비가 될 것으로 각종 지표에 나타나고 있다”며 “외환위기 당시에도 가장 바닥을 쳤을 때 투자한 사람들이 돈을 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올해가 부동산 투자의 적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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