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시 送舊迎新

관리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8-12-28 20:39

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증시 送舊迎新
유동성 랠리로 유가상승 가능성도 배제 못해

선진국보다 아시아시장 유리해도 상승 제한적

큰 흐름으로 2008년은 2003년 이후 시작된 글로벌 상승 랠리가 종료된 해이기도 하다.

2008년 상반기 미국의 베어스턴스 사가 사실상 파산하며 시작된 1차 서브 프라임 부실 사태는 JP모건의 베어스턴스 인수 및 FOMC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대응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후 투자은행에 대한 우려감 감소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과 주식시장 상승이 나타났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미국 채권 보증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매’ 부실이 터지면서 2차 서브 프라임 부실 사태가 나타났고, 이후 9월 ‘리먼 브라더스’ 파산과 대형 금융사들의 부도 리스크 및 추가 상각 등으로 글로벌 경제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Counterparty Risk가 나타나며 LIBOR 금리가 급등 하였고, 주요 투자은행들의CDS가 상승 하였다. 또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Ted Spread 급등과 달러 강세 및 원자재 가격 하락도 나타났다. 이러한 신용 경색이 실물 경기로 이전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도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신용 경색이 이머징 마켓에서 더욱 크게 나타나며 우크라이나, 파키스탄, 아이슬란드 등이 IMF 구제금융을 받는 단계로 진입하였다. 이에 글로벌 주식시장은 급락하였고, 캐리 트레이드 청산 현상이 나타난 엔/달러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가 달러에 대해 심한 약세를 초래하였다.

이러한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해 각국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대한 국제 공조체제를 구축하였고, 동시 다발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하였다.

또한, 부실 투자 은행에 대한 구제 정책도 함께 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경기 침체에 대해 제로 금리로까지 공격적인 추가 금리 인하, 무제한 달러 공급이라는 양적 완화 정책, 강력한 재정확대와 경기부양책, 실물부문에 대한 우선 지원 등이 추진되었다. 최근에는 미국 Big3 자동차 파산 위기에 대해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 여부 및 규모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이렇게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구축효과(crowding-out effect), 재정적자 등 확대재정의 잠재적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시행하는 이유는, 현재 경기하강 속도가 워낙 빠르게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경기여건을 보더라도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 확대 없이는 경기하강 속도를 제어해 줄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재정지출 확대는 감세와 금리인하에 비해 국내총수요에 미치는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기부양에 있어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국내적으로는 연초에 글로벌 신용 경색과 경기 침체가 야기한 대내적인 성장 동력 약화를 수출 및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해 극복하려는 정책적 의도가, 인플레이션 및 글로벌 안전 자산 선호 현상에 따른 환율 불안과 대운하 반대 여론으로 인해 경기하강에 진입하였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외화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은행권이 긴축 대응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신용경색 및 부실기업의 부도 위험이 증가하였다.

또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수출 부진 및 이에 따른 기업 유동성 리스크, 부동산 미분양 및 PF 부실에 따른 건설사 부도 리스크, 신설 조선사들의 수주 취소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등이 나타나며 국내 산업 전반적인 리스크가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KOSPI 지수는 2007년 11월 2,085.45pt라는 역사적 고점 이후 하락하기 시작하였으며, 2008년 상반기 1차 서브 프라임 부실 마무리 이후 상승 시기도 있기는 하였으나, 재차 하락하며 10월 중에는 3년여 만에 처음으로 1,000pt를 하회하였다.

이에 대해 국내 당국은 미국-일본-중국과 통화스왑을 통해서 외화유동성 확보에 성공하였고, 경기침체와 대내 유동성 지원을 위해서 적극적인 재정지출과 금리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에는 국내외 경기 부양책과 2009년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 등으로 반등에 성공한 이후 1,000pt 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2009년 주식시장은 상반기 경기 저점 확인 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유동성 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풍부한 유동성이 실물 경기로 이전되기 보다는 투기 수요를 증가시키며 경기 및 기업 실적 회복 지연으로 제한적인 랠리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까지 각국에서 발표한 경기 부양책 규모는 GDP의 1~10%로 대규모 수준이며, 미국에서는 1월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예정이다. 또한, 미국 이외의 다른 국가에서도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 부양책에 대한 자금 집행은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는 상반기, 빠르면 1분기 중 저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글로벌 경기 침체가 1929년 대공황 이후 가장 깊고, 세계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므로 경기 부양책이 빠른 회복을 일으키기 보다는 경기 침체 악화를 막는 역할 정도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회복은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상반기 중 경기 바닥이 확인되면 과잉 유동성과 위험 자산에 투기 수요 증가로 유동성 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유동성 공급이 컸던 달러 자산에 대한 매력도 감소로 달러 약세가 나타나고,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다.

특히, 유가는 2008년말 OPEC의 대규모 감산과 맞물리면서 2008년 상반기에 나타났던 유가 상승이 다시 한번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러한 유동성 랠리는 경기 및 기업 실적 회복을 등에 업은 상승 랠리보다는 투기 수요에 따른 버블 형성으로만 그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2008년 상반기와 같은 스태그 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미국 등 선진국들은 긴축 정책으로 선회하며, 이로 인한 경기 회복 지연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러한 경기 침체→유동성 공급→유동성 랠리 및 인플레이션→유동성 축소→경기 회복 지연 과 같은 순환 현상이 1~2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주식시장의 경우에는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이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미국, EU 등 선진국 시장보다는 아시아 시장의 매력도가 증가할 전망이다. 아시아의 경우 2008년 투자 은행들의 부실 등에 대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고, 위험 자산 선호 현상에 적합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또한, Valuation 측면에서도 선진국 시장보다는 매력적이다. 하지만, 투기 수요에 따른 버블 형성과 각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긴축 정책으로의 선회로 주식시장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의 경우에도 금리 인하 및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경기 바닥을 상반기 중 형성하고, 은행, 건설, 조선업종의 일부 구조조정과 환율 하락 안정화로 글로벌 유동성 랠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긴축 재정과 국내 기업 이익 악화 등으로 일부 상승을 실현한 이후 재차 조정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KOSPI 지수 기준으로는 1,400~1,500pt 수준에서 유동성 랠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며, 하반기로 갈수록 스태그 플레이션 우려 및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주식시장 하락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관리자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