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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고객자산 유지위해 위험관리 필수”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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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2-14 18:46

한국운용 리스크관리본부 이창훈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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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고객자산 유지위해 위험관리 필수”
올들어 대내외적인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각 운용사들의 리스크관리(위험관리) 능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고수익 효자상품이었던 펀드시장도 직격탄을 맞아 어느때보다 힘든 혹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일부 펀드의 ‘불완전판매’집단소송부터, 최근 잦은 기준가 오류, 환매 연기 속출 등 반토막 난 성과를 비롯해서 그동안 양적 성장에 가려졌던 펀드의 위험관리 부작용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

이는 역으로 변동성이 고조된 최근 시황 상황에 맞서 각 운용사의 위험관리 강화 기능이 더욱 절실해졌다는 점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지난 11월 24일 업계 최초로 ‘新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자체 구축 개발한 한국운용의 리스크관리본부 이창훈 상무는 “최근 어려운 시장상황에서, 한국운용은 오히려 투자포트폴리오의 리스크 현황을 복합적으로 파악해 위험 관리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신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은 펀드의 각종 위험지표 산출과 다양한 위험 분석, 유동성 리스크 등을 관리해 결국 고객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약 7개월간에 걸쳐 한국채권평가와 한국운용이 공동 개발한 이번 시스템은 △운용사의 결정 과정에 대한 피드백 강화 △시나리오 분석을 실시한 펀드의 잠재적 손실 위험에 대한 사전관리 △해외펀드 투자시 각종 위험지표 산출 및 복합구조 펀드에 대한 리스크 관리 △ ELS/구조화채권 및 통화관련 파생상품에 대한 위험분석 △부도확률 등 신용리스크와 정교한 유동성 리스크 지표 산출이 가능하다.

이 상무는 “그동안 외부에서 도입했던 리스크관리시스템은 업무와 연계성이 떨어진 경우가 많았는데, 자체 개발한 이번 시스템구축은 100% 업무 활용이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지난 10년간 리스크관리실이 신설되면서 쌓아왔던 모든 노하우가 축적돼 실전 업무에 합리적으로 활용 할 수 있어 의의가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운용 리스크관리본부는 IMF가 발발했던 지난 98년에 신설돼, 조직내에서 리스크관리가 실질적인 역할을 잡아갈 수 있도록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35년 전통의 한국운용이 여타 운용사 대비 주식, 채권, 파생상품, 해외, 실물운용 등 각 운용업무가 전문화, 세분화 되다 보니 결국 각 분야별 리스크관리가 특화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담당하는 리스크관리 업무가 많다 보니, 체계적으로 관리가 잘 돼 시장대응력면에서 차별화가 돋보인다”며 “또한 내부 직원들 역시 FRM자격증 소지는 물론, 각 부문의 베테랑들이 모여 업무 시너지를 높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향후 자통법 등 격화되는 금융환경에 맞설 계획을 묻자, 그는 “최근 자산가치가 많이 하락해 고통받고 있는 고객들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 자산운용업계가 그동안 퇴색된 고객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신뢰회복을 위해선 결국 내부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가 밑바탕에 단단히 자리 잡아야 하고, 아울러 투자자보호 강화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운용사 차원에서도 리스크관리에 대한 인식을 철저히 하고 운용 공시 의무는 물론, 고객에게도 이를 알기쉽게 잘 설명해줘야 한다는 조언인 셈.

이 상무는 “그동안 판매고지 의무는 기존 판매사의 전담 업무였지만, 이제는 자통법 등 투자자보호 강화 트렌드에 맞춰 운용사 자체적으로도 약관이나 투자설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상무는 지난 87년 한국투신에 입사한 이후 20년간 한국투신 한 우물만 판 토박이다. 입사이후 인사부, 영업지점을 거쳐 사내 종합업무를 전담한 ‘종합기획실’에서 신사업 분야를 주도적으로 맡아왔고 98년 리스크관리팀이 신설되면서부터 현재까지 한국운용내 리스크관리 업무를 총괄중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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