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B24 은행은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인근 지점에 Korean Desk를 설치하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계좌개설, 직불카드(Debit Card) 발급, 국내 자금이체와 외환송금 등의 개인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모스크바 거주 한국인들은 계좌개설 시 현지 은행의 까다로운 서류 요구와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은행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한국계은행의 소매영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으나 외국은행은 설립 후 2년간 개인금융 업무를 취급할 수 없다는 현지 제약이 있어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외환은행과 VTB24은행은 교민들의 계좌개설 편의를 위해 영문과 한글로 번역된 서류를 비치하고 전담직원을 배치했다.
또한 한-러간 미 달러화와 러시아 루블화의 직접 송금 및 결제가 가능하게 되어 송금수수료와 송금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VTB24는 VTB 그룹의 소매전담 은행으로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하다”며 “아직까지 개인대출은 어렵지만 금융거래 불편함은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2006년 VTB와 국내 최초로 루블화 환전을 위한 업무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4월에 모스크바사무소를 개설해 현지 금융시장 조사, 기업에 대한 금융상담 업무 등을 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