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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전용 변액보험 부실 우려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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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1-16 18:13

단기 일시납 상품 비중 80%
주가하락으로 중도해약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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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방카슈랑스를 통해 판매된 변액보험의 부실화에 대한 우려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방카슈랑스로 판매되는 변액보험 상품의 대부분이 일시납으로 판매되고 있어 주가의 변동성이 높을수록 해약가능성도 높아져 결국 보험사의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AIG생명 등 변액보험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이 높은 중소생보사들의 경우 방카슈랑스 영업 담당 직원들이 수시로 은행 방카슈랑스 담담 직원들과 만나며 일시납 변액보험 해약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생보사들이 방카슈랑스에서 판매된 변액보험의 해약을 방지하려 하는 것은 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변액보험의 대부분이 일시납 및 3~5년 납입 등 단기납입 상품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생보사들은 방카를 통한 변액보험 판매량중 일시납 및 단기납입 비중을 공개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특별계정으로 분리되어 있어 방카에서 판매된 변액상품중 일시납 및 단기납입 비중을 별도로 산출하는데 약간의 무리가 있다”며 “대략 70~80%가 일시납 상품인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상품은 보험료 납입 기간이 짧을수록 해약발생시 일시에 많은 해약환급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자산운용의 부담을 키워 자칫 경영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전체 수입보험료 중 일시납 및 단기 납입 보험의 비중이 높아지면 계속보험료의 비중이 떨어져도 분기별 경영평가 등에서는 재무 상태가 우수한 회사로 인식되는 문제도 발생한다.

이에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10~20년 납입으로 보험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일시납 전용상품의 경우도 10년이상 유지시 비과세가 되는 연금보험으로만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에서 판매되는 보험상품의 대부분은 변액보험 등 저축성보험인데다가 일시납상품이 대부분이다.

특히 AIG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의 경우 방카슈랑스 판매 상품중 일시납 비중이 90%대에 가까워 주가하락으로 인한 변액보험 해약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고객의 입장에서도 일시납 변액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주가상승시 큰 수익이 보장되지만 현재와 같은 금융위기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면 손실도 연납상품에 가입한 고객보다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관계자는 “방카 상품의 경우 은행에서 판매가 용이한 단기, 일시납 변액연금 상품비중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생명보험 상품의 경우 보험료 납입 기간이 짧은 단기상품의 판매를 지양해야 하지만 은행 쪽의 요구를 쉽게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은행입장에선 일시납으로 보험을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꺼번에 거액의 보험료를 받기 때문에 보험사로부터 많은 수수료를 한번에 챙길 수 있고, 자산 운용이나 민원에 대한 책임은 보험사가 지기 때문에 은행으로선 부담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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