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16일 ‘충돌사고 시 안전성 제고 위한 방안’ 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차대차 충돌사고 중 측면충돌 사고 발생률은 2005년 약 37%에서 2006년 약 46%, 2007년 약 51%로 매년 증가했다.
이는 정면충돌 사고보다 약 5~7배 높은 사고 발생률이다.
또한 2007년 한 해 동안 차대차 사고로 인한 총 사망자 2,551명 중 측면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1,039명(40.7%)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차대차 사고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2005년 2,659명에서 2007년 2,551명으로, 정면충돌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2005년 575명에서 2007년에는 534명으로 감소한 반면 측면충돌 사고 사망자는 2005년 717명에서 2007년에는 1,039명으로 증가했다.
보험연구원 자동차기술연구소 박인송 팀장은 “보험업계에서 현재 적용중인 정면충돌용 에어백 할인요율을 보다 다양화해 측면 에어백 장착차량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머리 보호용 측면 에어백 장착 시 상해위험성은 약 4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SUV 차량으로 승용차량의 측면을 50km/h로 충돌시험 한 결과 머리보호용 측면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의 운전자 머리 상해위험이 장착하지 않은 차량의 상해위험 보다 약 45%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승용차량의 경우도 운전석 측면을 충돌시험 한 결과 머리 보호용 측면에어백이 탑승자 보호에 매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