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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아는 자산관리 여기 있습니다”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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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1-02 17:13

현대증권 ‘부띠크모나코지점’ 이채규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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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아는 자산관리 여기 있습니다”
금융회사 고정관념 탈피 복합 문화공간으로

“전반적으로 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여성들만의 독특한 금융 수요에 맞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문화욕구도 채울 수 있는 신개념 특화지점으로 고객감동을 실현하겠습니다”

이달 16일 현대증권은 강남역 근처 부띠크모나코지점을 개설하고, 여성들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특화해 고객에게 다가서고 있다.

강남역 사거리 삼성타운 건너편 도심형 펜트하우스인 부띠크모나코 1층에 개설된 현대증권 부띠크모나코지점은 들어서는 순간 금융회사의 지점이라기보다 아늑하고 따뜻한 카페라는 느낌을 준다.

이채규 부띠크모나코지점장은 “상담을 위한 업무 공간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미니바를 갖추고 소모임룸을 구비해 다양한 문화서비스까지 펼치고 있다”며 “지점 개설이후 짧은 기간이지만 고객들의 반응이 예상 외로 좋다”고 소개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엘리시아 라운지’가 눈길을 끈다. 엘리시아란 ‘축복받은 집’을 뜻한다.

실제로 부띠크모나코지점은 부띠크가 뜻하는 것처럼 기존 서비스를 대량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 맞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남역 근처 오피스 지구의 젊은 여성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서초동 주거지구인 대형 아파트단지를 끼고 있어 입지도 최상이다.

“아직 개설 초기고,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큰 자금 흐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계좌개설이 이어지고 있고, 재테크 관련 상담수요도 많습니다”

이 지점장은 “기존에는 자산관리(WM) 서비스나 프라이빗뱅킹(PB)이라고 하면 주로 거액자산가들을 주요 타깃으로 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높은 문턱이었다”며 “부띠크모나코지점은 남성 고객분들보다는 섬세한 금융 니즈를 가진 여성들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띠크모나코지점에서는 내달 12일에는 유명 메이크업 강사인 이기형씨를 초빙해 올 가을과 겨울을 겨냥한 메이크업 강좌와 체험 행사가 예정돼 있다. 물론 직장 여성들의 퇴근시간 이후인 저녁 시간에 진행된다.

이 지점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취향과 수요를 조사해 와인, 커피, 유학, 건강, 스킨케어, 쥬얼리, 플라워데코레이션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는 물론 각종 전시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점이 없지는 않다. 직장 여성들을 위한 야간상담서비스를 진행하는 관계로 지점 직원들은 순번제로 야간에도 업무를 봐야하고, 행사 등을 위해서는 토요일에도 출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일반적으로 금융회사에 갖는 선입견을 낮추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지점의 분위기나 엘리시아 라운지 이용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기도 한다.

이 지점장은 “지점이 널리 알려지면 차차 이같은 어려움은 해결돼 나갈 것”이라며 “보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보다 많은 소모임, 동호회, 반상회 등을 지점에서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 지점장은 “최근 증시 상황이 어려워 고객을 만나는 일도 힘들 때가 많지만 과거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어렵고 힘들 때가 가장 좋은 투자적기였다”며 “세제혜택 장기 적립식 주식펀드 가입상담들도 늘어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위기 속에서 세계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우리 증시가 회복세를 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 지점장은 보험회사 펀드매니저를 거쳐 지난 1999년 현대증권에 입사한 뒤 목동과 화곡지점 등에서 업력을 쌓아오면서 느낀 점이 있다.

바로 ‘고객 자산을 내 돈 보다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철학이다. 다년간의 지점 경력을 바탕으로 결국 인간적 신뢰관계가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지며 그 점이 금융인으로서의 무엇보다 중요한 경험과 보람이란 생각이다.

앞으로의 포부를 묻자 “과거 바이코리아 열풍 이후 현대증권의 업계에서의 지위가 다소 약화됐다”며 “최초의 여성특화 지점으로서 현대증권의 남성중심적 색깔을 탈피해 다시 업계를 선도하는 증권사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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