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계열 새누리저축은행이 700억원 이상의 자본금 확충과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저축은행 증자에는 한화그룹이 참여한다. 한화그룹은 지난 6월 제일화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새누리저축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한화그룹은 새누리저축은행의 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새누리저축은행 지분 70~80% 가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한화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 4개 계열사가 제일화재 지분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금액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음 달 중 500억원 가량을 증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캐피탈과 기업은행의 기은캐피탈, 그리고 효성그룹의 효성캐피탈 등이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오는 12월 300억원 정도 유상증자를 예상하고 있고 기은캐피탈은 최근 중소기업 여신요청이 많아 최대 1000억원 정도의 자본금 확충을 모기업인 기업은행에 요청한 상태다.
효성캐피탈 역시 오는 12월 300억∼500억원 정도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캐피탈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가 성사될 경우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져 높은 신용등급을 통한 저금리 차입이 가능해지고 향후 자산 성장에 대비한 ‘실탄’ 확보가 가능해져 지금과 같은 자금경색 상황을 정면 돌파할 여력이 생기는 셈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