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즉 기존 온라인 영업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PB영업에도 출사표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22일 이트레이드증권 신임 남삼현 대표〈사진〉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기존 온라인 사업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는 한편, 그동안 약점으로 작용했던 고객 접점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또한 증자 확충을 통해 IB, 자산운용, 법인영업 확대와 선물업, 장외파생상품 등 신규시장 진입에도 주력해 종합증권사로서 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00억원대 유상증자 자금으로 각종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 확대를 구축하는 동시에, 2년내 자기자본(ROE)을 2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특히 PB형 오프라인 영업과 관련, 무차별적 점포 보다는 소수의 전략 거점을 최대한 활용해 고액 투자자들의 니즈를 최대한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인 것.
실제 남 대표 취임 이후 새로 개편한 조직 구성안을 살펴보면, 기존의 리테일사업본부를 PB사업본부로 구성하고 PB특화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논의중인 모습이다.
남 대표는 “내년 6월까지 서울지역에 PB거점점포를 여러 군데 개소할 예정”이라며 “우선 대주주인 LS네트웍스가 상주해 있고, 최근 신흥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용산지역에 1차적으로 PB점포 개소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PB사업본부 하봉주 상무는 “아직 금융권에 고액 자산가를 위한 진정한 맞춤 포트폴리오가 미비한 실정”이라며 “자본확충이 마무리 되는데로,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영입해 주식은 물론, 연금상품, 보험 등 종합적인 PB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프라인을 통한 고액 자산가들과의 접점을 위해 다양한 업무 제휴와 우수 영업인력, 상품개발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경쟁사인 키움증권대비 온라인 영업에 대한 현장의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 남 대표는 “키움증권 대비 온라인 영업 역량이 결코 떨어진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현장에서 고객들에게 평가받는 인지도나 위상이 현재 키움보다 다소 약한 것은 인정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남 대표는 “따라서 이같은 인지도 약화를 강화하기 위해 IT인프라 강화는 물론, 고객들에게 차별적인 온라인서비스를 향후 선보이겠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그는 현재 대주주인 LS네트웍스와 LS그룹 등 범LG가의 시너지를 영업적 측면에도 적극 반영시키겠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남 대표는 “현재 금융권에 진출해있는 계열사인 LS운용의 상품을 이트레이드증권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것은 물론, 대주주 시너지를 영업에 반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면서 “향후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파생상품의 개발도 계열사들과 협력해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