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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NPL(부실채권) 물량 쏟아진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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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0-08 22:56

은행·카드사 자산건전성 강화 및 자금조달
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규모 4조 넘어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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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NPL(부실채권) 물량 쏟아진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데 따른 불안감이 퍼지면서 국내 금융기관들의 피말리는 현금 확보 전쟁이 한창이다. 신용경색 위기가 언제 불어닥쳐 회사 문을 닫을지 모른다는 위기감 속에 달러는 물론 원화까지 끌어 모으는 현상이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은행권과 카드사들이 NPL(Non Performing Loans 부실채권)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요 통화의 유동성을 가늠하는 금리 지표들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등 돈가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 및 신용카드사들이 BIS비율 제고와 자금조달을 위해 대규모 부실채권을 털어낼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의 이목을 불러 모으고 있다.

A회계법인 한 관계자는 “은행권이 바젤Ⅱ 시행으로 연체율 관리에 나서고 있고 현재 금융시장 상황이 안좋기 때문에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 관련 부실채권을 대거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대비 시장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결산 직전에 이같은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9일 2894억원의 담보부채권을 매각한다. 이를 시작으로 NPL시장에 매각 물건이 속속 출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외환은행이 1644억원의 담보부채권과 1752억원의 무담보 채권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국민은행도 1783억원의 KB제5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 KB제6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 물건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용카드업계도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실채권을 털어내고 자금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4858억원의 상각채권을 매각하고 외환카드도 564억원의 상각채권을 털어낼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외환은행, 국민은행, 삼성카드, 외환카드 등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에 매각 물건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월과 12월 경 결산을 앞두고 타 은행들도 부실을 대거 정리하기 위해 NPL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시장에 나오는 NPL 물량은 4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지난 3월 론스타 계열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가 2조원 가량의 NPL 물량을 매각한 바 있으며 현재 예상되는 물건만으로도 1조3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삼정KPMG 유경재 이사는 “은행권 NPL 매각의 경우 지난해 대비 최소 7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은행권에서 매각된 NPL 규모는 총 3조200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4조원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 이사는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시 ABS 발행을 통한 BIS 비율제고와 손익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향후 ABS 발행이 아니라 NPL 매각을 통한 BIS 비율 및 손익 개선 효과를 얻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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