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불안할수록 기본에 충실하라”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10-08 22:49

외환은행 해외고객센터 이종면 팀장

“불안할수록 기본에 충실하라”
“환율도 쌀 때 매입하고 분할매수하고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점에서 주식, 펀드와 똑같습니다.”

이종면 외환은행 해외고객센터 팀장은 ‘분할매매, 장기투자’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투자자산과 다를 바 없다고 이렇게 말했다. 외환도 주식처럼 쌀 때 조금씩 매입해 곳간을 튼실하게 만들어야 겨울이 다가와도 잘 견딜 수 있다는 충고다.

그는 또 지난해 달러가 바닥을 칠 때 외화예금이나 달러보험으로 달러급등에 미리 대비를 했다면 이처럼 환율변동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한순간 방심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팀장과 인터뷰 당일 원달러 환율은 그야말로 급등세를 탔다.

이날 한때 1350원을 돌파한 원달러환율은 결국 1326원으로 장을 마쳤다. 다음날 환율은 장중 1380원을 넘어 IMF가 한창이던 1998년 10월 7일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불과 1년 사이 달러와 원화의 희비가 엇갈린 셈.

이 팀장은 “지난해 외화예금으로 외화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나눠 구입했으면 오히려 이득을 보는 상황”이라며 “준비한 경우와 그렇지않은 경우 그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유비무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환율폭등은 그가 일하는 해외고객센터를 다시 보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한다. 이곳은 환전, 송금 등 기본외환업무부터 해외부동산 매물정보, 매매절차, 세무정보 등 외환투자까지 외환서비스가 총집결한 일종의 종합서비스 백화점. 요즘 같은 비상상황을 대비해 환테크를 설계해주는 길잡이 역할도 한다.

이 팀장은 “요즘 환율급등 탓에 환율추이, 분할환전 절차 등에 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최근 환율급등에 따라 송금할 때 계획한 예산이 초과되자 환관리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이미 달러폭등발 급행열차는 떠났는데, 올라타기에 너무 늦지 않을까. 환율폭등의 비바람을 피하기에 한박자 늦었지만 그렇다고 환리스크 관리를 포기하기엔 이르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대신 이 팀장은 요즘 같은 급등락장을 견디는 해법으론 분할매매전략을 꼽았다.

외환예금 등 환관련 상품을 통해 환율이 오르든 내리든 적립식 방식으로 매월 일정시점에 조금씩 매수/매도하는 것이 환율의 변동성을 줄이는데 유효하다는 것. 초가산간을 태우는 더 큰 우를 범하기 전에 외양간부터 고치라는 주문이다.

이 팀장은 해외고객센터에서 4년여 동안 환율과 함께 산전수전을 다 겪은 환전문가. 외화자산 및 부채에 대한 위험을 분석해 외화예금 등 적절한 헤지수단으로 위험을 통제하는 환리스크 관리가 주특기다.

끝으로 환테크전략에 대해서도 그는 “금융시장이 불안해 환율의 변동성이 클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외화 단기자금이 필요하면 외화예금에, 10년 이상 장기자금이면 비과세를 혜택이 있는 달러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연이은 반전, 다시 묻는 KB금융 거버넌스 KB금융 회장 인선은 끝났다. 그런데 시장은 여전히 묻는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직 회장을 왜 바꿨는냐고. 이재근 차기 회장 내정자보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간 이유다.양종희 회장의 성과는 분명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5조8000억원대 순이익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도 3조8000억원을 넘겼다. ‘리딩금융’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주주환원도 크게 강화했다. 시장이 양 회장의 연임을 유력하게 봤던 배경이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였다.2023년에도 그랬다. 당시 허인 부회장은 국민은행 최초 3연임 행장이라는 상징성에 성과까지 더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회추위가 택한 사람은 양종희 부회장이었다 2 고백인가 압박인가: 2001년 일본 정부의 디플레이션 선언의 명암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2001년 3월 일본 경제는 전후 일본 경제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3월 16일 일본 정부는 월례 경제보고를 통해 일본 경제가 “완만한 디플레이션 상태에 있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1990년대 초 버블 붕괴 이후 10년 넘게 구조적 불황을 부정해 오던 일본 정부가 결국 자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져 있음을 비로소 공식 인정했다.정부의 충격적인 진단이 나온 지 불과 사흘 뒤인 3월 19일 일본은행은 당시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드문 실험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QE)'의 도입이었다. 이에 앞서 2월 정책위원회에서 2000년 8월의 성급했던 금리 인상을 번복하고 제로금리 3 보험사 품는 사모펀드, 대주주 심사 재고해야 보험계약은 길게는 수십 년간 이어진다. 보험사는 상품을 판 뒤에도 계약이 끝날 때까지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동안 충분한 자본을 쌓고 건전성을 관리하는 것도 보험사의 몫이다.보험사를 품은 사모펀드(PEF)의 경우 상황은 다소 복잡하다. 사모펀드는 투자자의 자금으로 기업을 인수해 가치를 높인 뒤 되팔아 수익을 낸다.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매각을 전제로 한 경영은 보험사의 장기적인 자본관리와 엇박자를 낼 수 있다.최근 롯데손해보험 매각 과정에서도 이 같은 간극이 드러났다. 롯데손보 사례를 통해 사모펀드가 보험사를 인수할 때 대주주 자격을 어디까지 살펴야 하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롯데손보 CSM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