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협회(회장 윤태순)는 펀드의 주식매매와 주가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해 보기 위해 지난 2004년 1월초부터 올해 7월말까지 기관·외국인·개인 등 투자주체별 주식 순매수비율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지난 23일 내놨다.
통상 ‘순매수비율’이란 주식거래대금의 크기에 상관없이 매수성향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된다. 각 투자주체의 주식 순매수 거래대금을 매수와 매도 거래대금의 크기에 상관없이 매수와 매도 거래대금의 합으로 나눈 값으로, 조사기간 동안 펀드 순매수율은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증가했다.
즉, 주가변화와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주식매수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2004년 이후 펀드 보유자산 중 주식 비중은 올해 8월말 현재 37.2%로 올해 7월말 기준 주식시장 전체에서 펀드의 주식투자와 주식거래금액 비중 또한 각각 9.3%, 12.7%를 차지했다. 이는 펀드가 국내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와 관련,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식시장의 침체 및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펀드는 꾸준히 주식을 매수했다”며 “펀드의 주식매매를 통한 주식시장의 안정화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펀드로의 자금유입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기투자하는 적립식 펀드 및 퇴직연금 등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펀드 보유주식 시장점유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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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 연말, * 2008. 8월말 기준) (자료 : 자산운용협회)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