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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유가증권 투자 괜찮나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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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9-21 18:40

6월말 기준 5조원대로 전년比 9% 증가
부동산PF 대안…오히려 어려울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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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유가증권 투자 괜찮나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 증시도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들이 유가증권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로 인해 저축은행들은 대체할 수 있는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부동산PF대출의 대안으로 유가증권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부동산PF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규모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유가증권 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가증권 투자는 6월말 현재 5조1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6771억원 대비 9.12%(4269억원)가 증가했다.

저축은행들은 유가증권 투자에서 과거 재미를 봤던 주식투자에서는 발을 빼고 있고 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고 안정적인 기업에 지분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자산 1위 솔로몬저축은행은 18일 그린손해보험 유상증자에 참여해 153만주에 100억원 가량을 출자했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산운용 다각화를 위한 지분 투자 개념”이라고 말했다.

한국저축은행은 10일 경동나비엔의 주식 11만6600주(5.06%)를 매수했다. 관계사인 진흥저축은행은 전문 투자팀까지 갖춰놓고 지분 투자가 활발하다. 올해 초 좋은사람들 지분 5.36%를 취득했으며 지난 7월 펜엔터테인먼트 지분을 7.64%까지 확보했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시애틀에 있는 한인은행인 퍼시픽 인터내셔널 뱅크의 지분 4.89%를 26억9000만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16억원을 들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퍼스트 스탠다드 뱅크의 지분을 기존의 3.4%에서 8.72%로 늘렸다.

진흥저축은행 관계자는 “유상 증자 등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인수했다”며 “현재 부실위험 등이 있지만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말했다.

대영상호저축은행도 이달 초 방송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덱트론 주식 33만5000주(5.06%)를 아이앤디로부터 대물변제로 취득했다.

토마토저축은행도 미국 캘로포니아에 있는 테미큘리커머셜뱅크의 지분 9%를 지난해 인수한바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미국 시장이 불안해 유가증권 투자자체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지금 금융시장이 전체적으로 안좋기 때문에 유가증권 투자는 관망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 시장의 금융위기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미국의 주요 저축은행 및 국내 우량 중견기업의 지분을 저가 매수할 시점이라고 분석하기도 하고 있다.

C저축은행 관계자는 “우량한 기업이나 상장하려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며 “하지만 요즘 시장이 너무 요동치기 때문에 좋은 물건 고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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