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운용그룹 계열사인 DWS Investments가 발표한 ‘인플레이션이 투자환경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귀금속과 원자재, 농축산품, 인프라 스트럭처 등과 같이 실질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자산군(real return assets)이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가장 유리한 투자처인 것으로 나타났다.
DWS Investments의 투자전문가 빌 바버는 “현재 고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투자자들이 물가상승에 대비해 방어자산을 마련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수익률 측면에서, 귀금속, 원자재, 농산품, 사회간접 자본을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최근 세계경제의 강한 성장세와 선진국들의 과도한 팽창정책에서 야기된 통화공급 증가 △에너지 공급의 부족, 식료품 가격 쇼크 △중앙은행 정책 △신흥국에서 점차 증가하는 소비량 등이 맞물려 인플레이션 환경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장기간 지속되어 온 물가안정을 위협하는 원가압력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72년에서 2008년 초반까지 글로벌 시장의 자산 수익률을 살펴 본 결과 인플레이션 상승기에는 에너지, 귀금속, 농산물, 금 등이 주식 채권, 현금 같은 전통적 자산 대비 실질 수익률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다만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상품투자가 유리해도, 투자시점에 대한 타이밍 분석 고찰도 같이 병행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