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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판매채널 다변화 움직임 ‘순항’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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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9-03 21:57

직판운용사 에셋플러스 출범 이후 ‘호조’
각 증권사 ‘GA영입’ 업무제휴 속속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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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펀드채널의 다변화 시도가 장밋빛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 지점 위주로 이뤄지던 펀드판매 채널이 올 들어 직판과 대면판매 채널로 확대중인 양상이다.

특히 출범 이후 기대반 우려반 이목을 모았던 ‘펀드 직판제’도 순항을 보이고 있어 이목을 끈다. 통상 판매 수수료 없이 투자자에게 직접 펀드판매를 제공하는 펀드 직판제(no-load fund)는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첫 스타트를 끊으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었다.

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7일 본격적인 펀드 직판제를 실시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초기 성과가 괄목할 만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올 초부터 지지부진한 대내외적인 약세장으로 국내외펀드의 수탁고가 주춤한 상황임을 감안 할 때, 판매 계열사가 없는 신규 운용사에 그것도 펀드 직판제라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띄운 것 치고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지난 7월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출범이후 펀드 총 수탁고는 43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3개 클래스펀드 총 취합. 기준일: 2008. 8월 31일 자산운용협회 공시)

이와 관련 에셋플러스운용의 양인찬 전무는 “7월 대비 8월 들어 펀드자금유입 흐름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출범 두 달도 채 안된 시점에서 직판제 초기 성과 치고는 매우 괄목할 만한 수준”이라면서 “현장에서 펀드 가입고객들도 보통 30분에서 1시간 가량 직접 펀드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고 가입해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여타 운용사 대비 알려지지 않아 생소해 하는 고객들도 종종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향후 6개월에서 1년간 중장기적으로 경쟁 펀드와 확연한 차이를 시현해, 고객들에게 확실히 어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펀드 직판이 어느정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면 채널의 확대 일환으로 각 증권사들과 GA(독립금융판매법인)의 업무제휴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FM에셋과 KFG등 대표적인 GA법인들이 속속 국내 대형증권사와 업무 협약을 맺으며 신채널 다각화를 겨냥한 윈윈 전략에 나서고 있는 것.

지난 1일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독립 금융판매법인인 KFG와 업계 최초로 강남구 삼성동 선릉역 지점에 ‘공동점포’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하는 공동점포는 양사에서 엄격히 선발된 30여명의 금융전문가 및 재무 설계사들이 상주하며, 증권, 펀드, 보험, 재무설계 등 다양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우리투자증권 마케팅팀 윤현희 대리는 “GA들은 신규고객 유치나 고객 발굴 관리에 매우 탁월해, 증권사 입장에서는 신 판매채널로 활용하기에 유리하다”면서 “이번에 개소하는 시범 지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금융환경 변화에 발 맞춰 주요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증권도 최근 FM에셋과 금융 상품판매 및 영업지원에 대한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고,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 채널 라인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증권사 입장에서 신규로 점포나 전문 인력을 자체적으로 충원하는 것보다, GA를 영입해 ‘점포의 아웃소싱’을 기대하는 것이 훨씬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이같은 펀드판매 채널 다변화 노력이 가시화 되는 움직임과 관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같은 신채널 전략이 보다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이익에 충실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자교육재단 김일선 상무는 “국내에서 펀드판매 채널 다변화가 제대로 정착되려면, 단기적으로 판매채널의 이익을 지양하고 장기적으로 충실하게 고객의 이익을 컨설팅해 줘야 한다”면서 “예컨대 GA입장에서는 회사의 이익이나 판매수당에 연연한 상품을 추천하기 보다는 고객의 수익에 적합한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써 준다면, 고객의 신뢰도가 쌓여 장기적으로 판매채널의 큰 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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