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중 출시를 앞둔 ‘산은트렌드롱숏US재간접투자신탁’은 S&P500지수의 장기추이를 이동평균선으로 포착해 ‘롱(매수)추세’ 기간에는 시장수익률의 180%, ‘숏(매도)추세’ 기간에는 시장수익률의 마이너스 100%까지 참여한다는 목표로 운용할 방침이다.
실제 이 펀드는 미국에 상장된 시장ETF(상장지수펀드)나 섹터 ETF를 조합한 바스켓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운용 구조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펀드는 그 동안 시장의 상승추이만 바라보고 투자했던 전통적 투자관념에서 벗어나 시장의 장기 하락국면에서는 적극적으로 숏 전략을 구사, 시장이 하락한 만큼 펀드는 수익을 얻는다는 공격적인 기본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 펀드는 단기변동성에 민감하지 않은 중장기적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산은운용 관계자는 “추세가 1,2개월의 단기 변동이 아닌 1, 2년 또는 그 이상의 장기 추세를 말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시장 대비 큰 폭의 초과수익을 원하는 공격적인 투자자에게 맞는 상품”이라며 “ 펀드가 투자대상으로 삼는 ETF들의 경우 각각 시장 또는 섹터의 수익률을 정(+)으로 또는 역(-)으로 200% 취한다는 목표를 갖는 ETF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상승국면에서 펀드가 롱 포트폴리오로 구성되었는데 시장이 단기간 하락하는 경우, 펀드의 손실은 해당 시장의 하락률 이상으로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 밖에도 일반 주식펀드나 전통적인 재간접펀드와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가입 전에 상품설명서는 반드시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한편, 이 펀드는 헤지펀드의 롱숏전략과 유사한 투자전략을 구사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정보의 흐름이 효율적인 미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큼 환매대금을 지급하는 해외투자펀드의 일반적 관행을 6영업일로 단축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