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파이낸셜이 팔고 있는 개인신용대출 상품인 ‘우리모두론’을 출시하면서 “금융지주회사계열 여신전문금융사로서는 최초”라고 했지만 하나캐피탈이 ‘미니론’이란 이름으로 비슷한 상품을 팔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은행 계열인 기은캐피탈도 소액신용대출상품을 팔고 있다.
결국 기존 주력영업분야인 리스, 팩토링 등에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른 분야까지 넓혀가고 있지만 비슷한 노선을 밟고 있는 셈이다.
신한캐피탈이 팔고 있는 전세자금대출 역시, NH캐피탈의 전신인 파이낸스타가 주택담보대출을 핵심으로 했던 점을 보면 안심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뚜렷한 활로를 찾기 어려운 만큼 업계가 비슷한 분야에서 부딪치는 일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