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연기금의 주식투자자금 조기집행과 퇴직연금의 주식투자 활성화, 공매도 감독 강화 등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사장단은 3일 이달 들어 ‘유동성 위기설’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
이날 오전 사장단은 서울 여의도 증권업협회에 모여 “지난 2004년 이후 주식투자자금이 증가해 증권거래세 징수액이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거래세율에 대한 인하가 없이 고정돼 왔다”며 “이는 투자자의 부담이 가중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장단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증권거래수수료에 농특세 및 부가가치세 부과는 투자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국제적 정합성에 맞지 않다며 증권거래수수료에 농특세 및 부가가치세를 비과세로 적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사장단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투자자에 대한 세제혜택 상품을 허용하고, 적립식펀드 투자자에 대해 세액공제혜택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이 국내 요인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국 신용위기 등에 따른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하락장에서 비이성적인 투매에 나서기보다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근 하락이 국내 경제체질을 감안해볼 때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하락폭이 과도한 만큼 조만간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들어 주식시장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자금흐름이 건전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을 비롯해 자산운용업계 11명과 미래에셋증권 최현만닫기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