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사진〉은 2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6회 국제파생상품 컨퍼런스 개막사에서 “금융회사의 위험관리 및 상품개발 능력을 높이고 시장조성자 등 인프라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시장조성자가 대규모 자본과 고도의 IT시스템을 보유하고, 데이터 축적과 가격평가를 통해 적정호가를 제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 장회파생거래에는 주로 은행과 증권사
가 참가하고 있는데 시장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헤지펀드를 도입하고, 보험사·펀드의 업무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감독당국은 파생상품의 위험이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가·금리·환율 등 거시지표와 연계한 시스템리스크 모니터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서브프라임 사태는 파생상품의 위험을 금융기관리 관리하지 못하고, 투자자가 주의하지 않으며, 신용평가회사가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할 경우 시스템리스크로 확산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며 “장외파생상품을 기초자산, 거래상대방, 거래형태별로 점검·분석할 수 있는 DB를 구축해 각종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