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오는 27일부터 ‘미래에셋 TIGER 라틴 ETF`(이하 ‘라틴 ETF`)와 ‘미래에셋 TIGER 브릭스 ETF’(이하 ‘브릭스 ETF`)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장되는 라틴 ETF와 브릭스 ETF는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남미 기업과 브릭스 지역 기업의 ADR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에 따라 뉴욕멜론은행이 산출하는 ‘The Bank of New York Mellon Latin America 35 ADR’지수와 ‘The Bank of New York Mellon BRIC Select ADR’ 지수의 수익률을 추적하게 된다.
실제 ‘The Bank of New York Mellon BRIC Select ADR’는 미국증시에 상장된 브릭스 지역(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ADR 중 유동성이 높고 시가총액이 큰 9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2002년1월1일을 기준지수 1,000으로 해 산출한다. (8.20종가 : 4,871.01) 즉 동 지수는 유동주식비율을 반영한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하게 되는 셈.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 기준으로 Petroleo Brasileiro(17.89%), Companhia Vale do Rio Doce (11.24%), China Mobile(7.77%), Banco Bradesco (4.31%), PetroChina (4.13%) 등이 대표기업이다. 또한 국가별 비중은 브라질(53.04%), 중국(33.05%), 인도(9.08%), 러시아(4.83%)순이고, 업종별로는 에너지(28.18%), 통신(18.33%), 원자재(17.77%)의 비중이 높다.
무엇보다 The Bank of New York Mellon BRIC Select ADR 지수의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8.97%와 -27.89%로 KOSPI지수를 하회하나, 최근 1년이상 중장기 수익률은 KOSPI지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품의 발행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맡게 되고,지정판매회사는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3사로써 모두 유동성공급자를 겸한다.
한편, 이번 라틴과 브릭스 지수 추종 ETF의 등장으로 투자자의 다양한 투자수요 충족 및 ETF 활용전략의 다양화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TIGER 라틴과 TIGER 브릭스의 상장으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데다, 환매시 8~9일이 소요되는 일반 라틴․브릭스 해외펀드와는 달리 라틴․브릭스 ETF는 일반주식과 같이 T+2일 결제로 투자자금 회수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통상 연 2~3%의 보수가 부과되는 일반해외펀드와는 달리 연 0.49%의 낮은 보수와 매매수수료만으로 투자할 수 있어 효율적인 라틴․브릭스 지역 투자가 가능해진 것.
이와관련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 상장된 국내ETF 및 중국․일본․브라질ETF와 라틴․브릭스ETF를 적절히 조합함으로써 투자범위가 확대되고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 수행이 가능케 됐다”며 “새로운 해외지수를 추적하는 ETF가 상장됨에 따라 국내 ETF시장의 상품다양성이 더욱 확대되고, 더욱 다양한 국내외 지수를 추적하는 ETF 상품이 지속 상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