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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필요한 건, 결과보다 원인

한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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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8-24 18:23

우리은행 PB사업단 배남수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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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필요한 건, 결과보다 원인
세무사와 재테크의 상관관계? 이제 세금없이 재테크를 논할 수 없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아 ‘불리는 재테크’보다는 ‘지키는 재테크’를 선호할 때는 더 그렇다.

배남수 우리은행 PB사업단 세무사는 “재무설계에서 세금을 내는 시기, 순서 등에 따라서도 세금액이 달라진다”면서 세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 세무사가 생각하는 재테크는 어떤 것일까.

배 세무사는 PB사업단에서 일하기 전, 3년간 은행에서 일한 전력이 있는 만큼 재무설계에 관한 지식이 풍부하다. 전문 PB들을 따라가려면 멀었다며 겸손하지만 ‘재테크, 함정에 빠지지 마라’라는 재테크 서적을 냈을 정도.

배 세무사는 “과거에 비해 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재테크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가장 우려할만한 것은 모든 것을 단기간에 끝내려는 성향이란다. 단기간에 한 곳에만 올인한다는 것. 선진국의 재무설계는 생애설계와 연계해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3개월이나 6개월 등 단기간에 높은 수익이 나길 바란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원하는 탓에 금융상품도 유행을 많이 타는 편이다. 사람들이 몰리는 쪽으로 따라하는 군중심리가 재테크에까지 작용한다. 펀드가 인기라고 하면 거의 모든 자산을 펀드로 돌리기도 한다. 펀드 안에서도 중국이 뜰 때는 중국펀드의 수탁액이 거침없이 늘다가, 베트남·인도가 오르면 그 쪽으로 눈을 돌린다.

군중심리에 따라 마냥 따라하는 또 다른 이유는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우지 않기 때문이다. 서점에서 책만 한번 살펴봐도 투자고수들의 좋은 투자원칙을 벤치마킹 할 수 있다.

하지만 책만 읽는다고 재테크가 절로 되는 건 아니다.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은 더 어렵다. 저점에서 사고, 고점에서 팔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저점에서 팔고, 고점에서 사게 된다.

객관적이고 냉정한 재테크를 위해서는 결과보다 과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스스로도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경제 신문 읽기를 즐긴다는 배 세무사는 “많은 사람들이 경제신문을 볼 때는 결과만 찾아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어떤 종목이 올랐는지, 어디 땅이 유망한지만 관심 있게 본다는 것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그 결과가 나오게 된 과정이다. 경제신문을 볼 때는 전 내용을 꼼꼼히 읽어야 한다. 그래야 비슷한 상황에서 결론을 유출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

그는 “미래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은 빗나가기도 한다”면서 “애널리스트가 어떤 종목을 평가했다면 몇점을 줬는지 보다, ‘왜’ 그 점수를 줬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사항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유심히 봐야 한다.

또 당연한 얘기지만 한 금융상품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다. 펀드, 저축은행 특판 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서는 “남들은 다 안 되도 나는 잘 될 것”이라는 지나친 자신감을 버려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한미화 기자 jar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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