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시중 선물회사들이(14개사) 2008회계연도 1분기(2008년4월∼6월) 전년 같은 기간(153억원)에 비해 74.5%가 증가한 2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물회사들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4%로 전년 동기 대비 5.4%p가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물회사들의 수익성 향상은 주로 선물거래의 확대에 따라 수수료 수입이 89억원(21.1%)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물회사들은 통상 선물거래건별로 고객으로부터 약 3500원에서 8000원의 수탁수수료를 받고 있다. 올해 1분기 선물.옵션 위탁거래 건수는 국내와 해외를 합쳐 1015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5만건)에 비해 증가했다. 이외에도 파생사품거래수지가 30억원 증가하고 이자수익 증대에 따른 금융수지도 43억원이 증가 선물회사들의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회사별로는 전체 14개사 중 12개사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선물과 우리선물이 각각 66억5000만원, 50억6000만원의 흑자를 냈으며 NH투자도 30억2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사(11개사)는 전년 동기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125억원(97.7%)증가했으며 외국사(3개사)는 10억원(40.0%)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사의 주요고객인 외국인이 선물거래를 축소, 수수료 수입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08년 6월말 현재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1조98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35억원 증가되는 등 외형적인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물거래 확대에 따른 예탁금 증가(1180억원), 유상증자 및 이익유보에 따른 자기자본(1088억원)확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