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4월부터 2008년 3월까지 비보험 금융기관 대리점을 통한 방카슈랑스 보험료 수입이 10조3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6836억원(34.8%)증가했다.
방카슈랑스 보험료 수입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전체 보험료 수입 107조7548억원 대비 9.6%에 달하며 지난 2003년 비보험 금융기관을 통한 보험 판매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방카슈랑스 수입증가는 지난해 증시활황에 힘입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많은 변액보험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3월 1452.6p에서 올 3월 1703.9p로 251.3p 급증했다.
현재 16개 은행, 20개 증권사, 72개 상호저축은행, 2개 카드사 등 110개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이 보험사와 방카슈랑스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금융기관 보험대리점별로 살펴보면 은행의 방카슈랑스 보험료 수입이 10조2346억원으로 전체 98.5%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 보험료 수입은 전년동기 7조6627억원보다 2조6079억원 증가했다.
증권회사 방카슈랑스 보험료 수입은 1593억원으로 전체 판매금액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동기에 비해 757억원 증가했지만 은행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보험업계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 상품 보험료는 8조6233억원으로 전체의 83.0%, 손해보험 상품 보험료는 1조7724억원으로 17.50%를 각각 점유했다.
금감원은 최근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서 변액보험이 많이 판매됨에 따라 불완전판매 우려되고 있어 보험대리점의 불완전판매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관리자 기자 sh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