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총 15만749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0.3%(428건) 감소했다.
전체 접수민원 중 민원상담은 70.9%, 금융민원 19.4%, 상속인 금융거래조회는 9.7%를 차지했는데 이중 민원상담은 전년동기 대비 0.5%(554건) 증가한 11만1619건, 상속인 금융거래조회는 전년동기 대비 9.9%(1378건) 증가한 1만5269건이 처리됐다.
반면 금융회사를 상대로 금전적 배상 등을 요구하는 금융민원은 전년동기 대비 7.2%(2360건) 감소한 3만607건이었으며, 이 중 분쟁민원은 전년동기 대비 19.0% 감소한 7844건으로 나타났다.
민원상담 총 11만1619건 중 보험상담은 31.8%(3만5533건)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은행상담은 23.5%(26,221건), 카드상담은 7.3%(8137건), 증권·자산운용상담 2.8%(3,148건) 및 상속인 조회관련 문의와 전화사기사건 신고 등 기타 상담이 34.6%(38,582건)를 차지했다.
금융회사를 상대로 금전적 배상 등을 요구하는 민원은 2005년 이후 2년여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이는 2007년까지 높은 증가율을 보이던 보험민원이 감소로 전환되고, 은행·비은행 민원의 감소가 지속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7년에 급증했던 보험상품 과장광고, 상품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 관련 민원 및 합의금 적정여부 등 보험금 산정 관련 민원 등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보험 민원은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한 15만437건이 발생했고 은행·비은행 민원은 전년동기 대비 11.4%(1723건) 감소한 1만3443건으로 지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하락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펀드 관련 민원은 증가했다.
2008년 상반기 중 접수된 펀드 관련 금융분쟁 건수는 전년 동기 32건에서 120건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 은행의 분쟁건수는 11건에서 71건으로, 증권의 분쟁건수는 22건에서 49건으로 증가했다.
한편 민원인이 요청한 사항에 대해 수용한 비율(민원 수용률)은 일반민원이 20.2%, 분쟁민원이 52.8%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포인트, 0.8%포인트 증가했다.
관리자 기자 sh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