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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식비중 40%까지 확대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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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8-03 22:31

박해춘 이사장 “수익률 제고 위해 공격적 운용”
해외투자 늘리고 부동산·원자재 등 대체투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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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식비중 40%까지 확대
국민연금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하고 나섰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박해춘 이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금융지주·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부 소유 금융회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연금재정 안정화 효과를 위해 기금 운용수익률을 높이겠다”며 “연간 수익률을 계속해서 1%포인트 높이면 기금소진연도를 9년 연장하거나 보험료율을 2%포인트 인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년간 국민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6.1%”라며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12.3%), 네덜란드 연금(8.6%) 등에 비해 부진하다”고 말했다.

주식투자 비중 확대, 부동산·원자재·목재·사모펀드 등 대체투자 확대, 해외 발전소 건설 투자 등 신규투자대상을 발굴해 운용수익률을 2%포인트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현재 기금적립금이 급증하고, 연금부채가 장기임을 감안해, 기대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해 수익률 제고에 나선다는 것. 국민연금공단은 이를 위해 △포트폴리오 재편 △주식비중의 확대 △대체투자 확대 △신규투자대상 발굴 △해외투자 확대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기금 포트폴리오가 안정성 위주로 짜여져 채권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오는 2012년 말까지 50%대로 낮추고, 주식 40%, 대체투자 10%의 조정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서 1.5%포인트의 수익률을 제고하고 운용역량 강화를 통해 0.5%포인트 추가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박 이사장은 “주식은 수익률의 변동성이 높고 단기 손실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채권보다 3%포인트 가량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3.3%에 달하는 만큼 시장영향을 충분히 감안해 비중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아울러 해외투자 비중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을 잡았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수익률 제고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해외투자와 새로운 투자대상 물색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현재 10.6%지만 오는 2012년말까지 20% 이상으로 높인다는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50%까지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

투자대상 다양화를 위해 우리금융지주·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부 소유은행의 민영화 과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대우조선해양·현대건설·하이닉스 등 매각 예정기업의 지분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인수후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수익창출을 위해 전략적 투자자와 협력해 공동투자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박 이사장은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 4조~9조원 가량 자금집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해외주식과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도 각각 6조원, 4조70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공격적 운용전략과 관련 업계 안팎에서는 올 상반기 주식투자를 통해 10.7%의 손실을 본 국민연금이 수익률 제고 뿐만 아니라 높아가는 글로벌 리스크 관리에 대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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