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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아파트담보대출 ‘어쩌나’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8-03 22:23

버블세븐 담보물 가치 하락 등 영향
주택담보대출 규모 전년比 4.5% 감소

저축은행의 아파트담보대출에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가격이 급락하면서 담보로 잡은 아파트에 대한 원금 손실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같은 대출로 인해 손실이 발생해 적자로 돌아서기도 한 저축은행이 출현했으며 이를 대비해 아파트담보대출을 관리하고 있는 저축은행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PF대출의 대안으로 아파트담보대출의 비중을 40% 이상까지 높였던 일부 저축은행들이 버블세븐 지역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무너지면서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0억원 이하로 무너지면서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가격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한 부동산업체가 최근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의 3.3㎡당 매매값을 조사한 결과 2006년 이전 가격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용증권은 국내 아파트와 주택 가격에 각각 22.8%와, 7.9%의 버블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김재홍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침체 국면은 아니지만 국내 부동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지난 정부의 규제효과가 가시화되고,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상승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경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영향은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법인에 대한 아파트담보대출의 부실이 발생하면서 손실이 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담보대출 10건중 1건 정도의 손실이 발생했다면 올해는 10건 중 3건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파트를 담보로 잡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까지는 원금손실이 거의 없었지만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부실난 아파트담보대출의 원금이 최대 15%까지 손실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C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아파트담보대출의 원금손실률은 0.5%정도로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었는데 최근 아파트 가격의 하락으로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담보대출이 평균 7~8% 손실률이 나며 최대 15%까지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아파트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 및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아파트담보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의 규모는 6월말 현재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조2000억원 대비 4.5%(1000억원)가 감소했다.

일부 저축은행들은 버블세븐지역의 담보대출을 축소하면서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올 1분기까지 아파트담보대출 상황이 안좋아지면서 연체가 상승하는 분위기여서 2분기 접어들면서 여신운용방안을 바꿨다”며 “대출 규모를 소액으로 줄이고 저신용자에 대한 취급을 억제하고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담보 여신을 취급하지 않는 등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정책 쓰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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