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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대한 시각 과 투자전략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7-24 02:07

장인환 사장 KTB자산운용

경기에 대한 시각 과 투자전략
유가가 조정을 보이지만, 아직도 시간은 더 걸릴 것

향후 투자는 가격보다 질중심 선택이 훨씬 유리해

美 서브프라임에서 시작된 문제가 달러 약세, 원자재 가격의 상승, 인플레이션 위협, 자산가격의 하락을 거쳐 결국 글로벌 소비둔화, 기업 이익의 감소로 이어지며 글로벌 주식시장은 패닉과 다름없는 침체에 빠져있다. 유가가 향후 수요 감소 우려로 잠시 조정을 받고 있고, 美 서브프라임이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기대감으로 美 은행 지수가 강한 반등을 보이면서 국면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큰 폭의 지수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인다. 다시 말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가격 지수들의 큰 폭의 변동성은 악재의 해소 단계이지 호재의 생성단계로 풀이하기에는 다소 일러 보인다.

글로벌 경제는 지난해 11월까지 4~5년간 아주 큰 싸이클을 영위해 왔지만, 기업 이익 성장률의 급격한 둔화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필연적인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의 상승이 어느 정도 일단락되어 가고 있다고는 판단되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원자재 가격은 각국 정부에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을 제공할 것이다.

이로 인해 금리 인상 및 유동성 축소 등의 정책적 수단들이 각국 정부에 의해 언제든지 발표될 수 있으며, 결국 자산디플레이션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결국 현재 글로벌 수요가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도 향후 자산가격 하락에서 올 수 있는 소비 여력의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악재(惡材)가 어느 정도 해소된다고 해도 쉽게 펀더멘탈적으로 세계 경제가 빨리 회복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자산가격 하락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고, 경기의 바닥을 확인하고, 그로 인해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기업의 실적이 정상적인 궤도로 재진입 해야만 시장은 새로운 랠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의 경우 현재까지 실적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거시변수 악화로 인해 향후 추정 이익의 감소 가능성을 반영하며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이다.

그래서 현재 증시는 상당부분 가격 Risk가 반영된 수준이며, 향후 추가적으로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그 범위는 상당히 제한적이며, 그 하락속도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대폭 완화될 것이나, 상승 모멘텀을 찾을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글로벌 수요의 감소로 인해 상당히 고통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의 경우 상대적으로 글로벌 증시에서 연초 이후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던 관계로 외국인 매도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많았고, 적립식 펀드 자금 유입 둔화, 연기금 자금 집행의 연기, 일부 펀드가 로스컷이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 최악의 수급 상황을 맞아 투매현상까지 벌어졌다.

주식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변수들이 워낙 광범위 하고, 또한 그 변수들의 상호작용 역시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현재 한국의 주식시장의 방향을 설정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앞의 근거를 놓고 봤을 때 연말까지는 과거 4~5년간의 상승 랠리와는 어느 정도 차별화 된 장세가 나타날 것이고, 종합주가지수는 1,400p~1,450p를 지지선으로 삼아 1,700~1,800p 까지의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의미있는 저점은 내년 상반기에 형성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과거에는 가격 결정력 및 협상력이라는 부분이 주가 상승에 큰 부분으로 작용했지만, 앞으로는 가격대비 제품의 질이 높은 기업이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속적인 R&D 투자와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전제되어야 하고, 이런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이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므로 현재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는 다소 긴 호흡을 갖고 현재의 포지션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해 보이며, 신규투자자라면 현재 시점부터 적립식 투자 또는 분할 매수가 유효한 투자전략으로 판단된다. 현재만큼이나 불확실했던 2003, 2004년도 역시 적립식이란 개념이 도입됐고, 꾸준히 적립식으로 분할매수를 했던 투자자들에게는 훌륭한 수익이 발생했던 점은 매우 좋은 사례이다.

시장은 영원한 상승과 하락도 존재하지 못한다. 상승과 하락의 추세가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시장의 추세는 조그만 변수에 의해서도 급격히 전환될 수 있으며, 평상시의 정상적인 인과관계를 벗어나 작은 현상에 대해서도 크게 반응하는 모습이 종종 나타나기 마련이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오늘 자신의 판단과 행동이 내일 자신에게 돌아올 결과에 급급하지 말고, 좀 더 장기적으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행동이 무엇인지를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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