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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수수료 경쟁 패턴 바뀌나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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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7-20 21:42

삼성證, 수수료 체계 선택 서비스 시행
업계 “시장점유율보다 서비스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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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고객확보를 위해 수수료 인하 경쟁을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신규 증권사들의 연이은 출현과 최근 시장침체로 투자심리가 차갑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혈경쟁식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울며 겨자먹기’식 제로섬 게임보다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이같은 고객유치 경쟁이 보다 다른 차원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닌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근본적으로 증권사들의 수익구조가 보다 다변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현재 증권업계의 수익 구조상 수수료 체계 개편을 통해 악화된 실적을 만회하는 것이 가장 쉽기 때문에 가격경쟁 격화의 가능성은 상당 부분 존재하고 있다는 목소리다.

여전히 국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영업 부문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고, 국내 증권산업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수익구조의 다양화가 진척되고는 있지만 지난 증권업협회의 2007 회계연도 실적분석에서도 보듯이 상당 부분이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에 무게중심을 크게 두고 있다.

여기에 8개 증권사들이 본격적인 영업을 앞두고 있고, 기존 증권사들의 고객이탈을 막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겠다는 무조건적인 인하 경쟁 보다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차별화된 수수료 체계를 통한 전략들도 눈에 띈다.

지난 17일 삼성증권은 고객자산에 대해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직접 자신에게 맞는 수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과거 일률적으로 인하율을 정하던 것과는 다른 변화된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증권이 최근 과열양상이 우려됐던 온라인투자자에 대한 ‘선택 수수료 서비스’ 제도를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놓고 증권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업계 판도를 변화시킬 만한 수수료 인하로 볼 수는 없지만 새로운 시도가 갖는 의미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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