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시장악화 속 증권사 실적전망 엇갈려

배동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08-07-16 20:20

“상품판매 수수료 수입 등 과거보다 안정적”
“시장 불확실성 심화·업종내 경쟁격화 악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주요 증권사들의 2008 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 장효선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 전망에서 대우·우리·한국·현대·미래에셋·대신·동양·키움증권의 1분시 순익 합계는 296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7.0%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391% 밑도는 수준으로 이같은 수익 감소는 △수익증권 판매둔화 및 주식거래대금 성장정체 △수수료 경쟁으로 인한 마진축소 및 대형사 시장점유율 하락 △지수 및 채권금리 급변에 따른 상품운용 부문 손실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2008 회계연도와 2009 회계연도 이익전망을 평균 23.5%와 21.2%씩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3.6% 낮췄다. 일평균 거래대금 가정은 각각 8조1000억원, 8조5000억원에서 각각 7조원과 7조5000억원으로 낮췄다.

장 연구원은 “상품운용수지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고, 주식형수익증권 증가 속도도 둔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가격경쟁이 일단락됐다는 시장의 의견과는 달리 대형사 역시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여전히 국내 증권사들에게 브로커리지 영업 부문이 캐쉬 카우로서의 중요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8개의 신설 증권사들이 영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사들의 시장 선점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고, 아직까지 수수료 인하를 통해 개별 증권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반전시킬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는 것이다.

반면 CJ투자증권 김지영 연구위원은 올 회계연도 1분기 삼성·우리투자·대우·미래에셋·현대·대신·동양종금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41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6%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해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16.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주식시장 불안으로 자기매매손실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금리상승과 주식시장의 불안으로 인한 유가증권 평가손실 발생이 전망돼 일평균 거래대금이 예상보다 9.2% 밑돌 것으로 보여 급격한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내외 악재들에 둘러싸여 증권사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NH투자증권 허대훈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시장 거래대금은 410조원으로 전분기(394조원)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고점 대비 낮아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1분기 말 증권 및 단기금융 설정 잔고는 301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이중 주식형 비중은 52.3%로 3분기째 횡보상태”라고 밝혔다.

이렇다보니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에 큰 기대를 갖기는 어렵다는 것.

허 연구원은 전반적인 수수료 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코스피지수 하락·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운용 부문에서의 큰 수익 역시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삼성, 미래에셋, 우리투자, 대우, 현대, 대신증권에 대한 2008회계연도와 2009회계연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0.2%, 10.0% 하향조정했다.

커버리지 이들 증권사 합계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4517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19% 감소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