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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확대에 장외파생상품 거래 급증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7-06 18:41

1분기 거래규모 83.0% 늘어 3000조 육박

변동성 확대에 장외파생상품 거래 급증
올 1분기 금융회사의 장외파생금융상품 거래 규모가 3000조원에 육박했다. 올들어 환율·금리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위험을 줄이기 위한 고위험 장외 파생금융상품 거래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파생상품 거래의 78%를 차지하는 장내 파생상품의 거래 규모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소폭 줄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중 국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1경326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1120조원) 감소했다. 거래잔액 기준으로는 5632조원으로 83.6%(2565조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펀드 투자가 늘면서 환헤지 거래가 증가해 장외파생상품인 통화선도 거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925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0% 증가했다.

특히 장외파생상품 중 통화선도 거래가 지난해 1분기보다 82.5%(888조원) 늘어난 1964조원을 기록했다.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도 5526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6% 늘어났다. 이자율스왑은 전년 동기 대비 1244조원이나 증가했다.<표 참조>

환헤지용 선물환거래나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맞바꿔 금리 변동성을 줄여주는 금리스왑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체 파생상품 거래는 작년 동기보다 7.8% 줄어든 것은 장외파생상품을 발행하는 증권사의 주가지수옵션을 이용한 자체운용거래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거래잔액의 증가세를 금리변동성 확대에 따른 은행의 채권·이자율스왑연계 거래 및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운용을 위한 이자율스왑거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코스피200옵선 거래규모가 전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장내파생거래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장외파생거래는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3월 말 현재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은 달러화 기준으로 5조5850억달러로 일본 25조7250억달러와 미국 172조1750억달러 대비 각각 21.7%, 3.2% 수준이다.

총자산 규모를 감안한 국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보유 규모(총자산 대비 파생상품자산비율)는 2.0%(외은제외)로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 상업은행의 19.7%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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