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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저점 근접한 증시 바닥다지나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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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7-06 18:31

1600선 무너진 코스피 가격 메리트 부각
대외 악재 대부분 반영·작은 호재에도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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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급등 등 대외악재가 시장을 짓누르며 코스피지수 1600선, 코스닥 540선이 무너져 투자심리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연중최처점인 1,574.44에 근접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20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지속했고, 국제유가가 급등세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1620선을 저점으로 제시했던 증권사들의 7월 전망은 월초부터 빗나갔다.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불안해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과 이머징마켓들도 속속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어 우려감도 깊다.

오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하반기중 금리인상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아 = 시장 분석가들은 본격적으로 2분기 기업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하락세는 잦아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추세적인 반등 전환 또한 어렵다는 분석이다.

미국·중국 등의 증시 하락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제유가, 이에 따른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순매도가 우리 증시를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들의 대거 팔자와 투신의 관망 속에서 지수 낙폭이 깊어지면서 개인도 순매도세를 보이는 등 증시 매수 주체가 없다.

그러나 주식형펀드로의 저가매수성 자금 유입과 어닝시즌의 본격화 등이 추가하락에 제한적 영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의 집중 매도 대상이었던 삼성전자의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지는 등 바닥을 다져가는 과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의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대외악재들이 충분히 주가에 반영돼 온데다 손절매성 매물도 어느 정도 소화된 상태라는 것.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가 끝 모를 하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현 지수대는 비관론자마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할 정도의 극단적 저점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렇다 할 호재는 없지만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오는 이득이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오는 기회비용보다 크다는 점과 눈에 보이는 악재들이 부분적으로 제거될 경우 시장이 의외로 강한 상승을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의 조정은 주가 상승에 대비한 경기부양 수혜주, 설비투자 수혜주 등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 충분한 과매도 국면 = 결국 국제유가의 급등세 진정과 외국인들의 순매도세 둔화가 향후 증시 향방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위원은 “유럽의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는 달러화 약세를 불러와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지만, 유럽이 더 이상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시장이 받아들이고 앞으로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을 한다면 달러가 강세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유가가 거의 천정근처에 오면 기술적 하락이 나타나는데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유가 하락을 기대하긴 어렵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부각되며 외국인 매도세도 줄어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장은 여전히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충분한 과매도 상태이며, 아시아 시장중에서도 국내 시장의 낙폭이 컸던 만큼 가격메리트도 높다는 분석이다.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해지고, 실적 모멘텀 등 기대감을 줄만한 작은 호재가 등장할 경우 현재 주가수준에서 반발매수세가 예상외로 크게 들어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시장금리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26명을 대상으로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0%가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6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이후 이성태 한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가능성 보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됐음을 강조했고, 최근의 금리상승 기조가 경제흐름보다는 단기적 수급영향임을 언급함으로써 단기간내 금리인상이 없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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