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거래는 17일부터 공모가격인 1만원으로 개시된다. 이로써 프리보드 지정법인은 ㈜한울로보틱스를 포함하여 59사(벤처기업부 23사, 일반기업부 36사)가 됐다.
동사는 12월 결산법인으로 1998년 7월 20일 지능형 이동로봇의 제조를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발행주식수는 6266만3600주, 자본금은 31억3200만원이며, 주주수는 276명, 최대주주는 김병수 외 7명(지분율 48.33%)이다.
한울로보틱스는 다양한 지능로봇 개발에 착수해 2000년에는 지능형 연구용 로봇의 최초 국산화에 성공했고, 2002년에는 핵 및 화학물질테러 탐지로봇을 개발해 국방부에 납품했으며, 2003년에는 교육용 로봇을 출시했다. 또한 2007년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첨단기술로 완전한 지능을 가진 청소용 로봇제품을 출시하여 7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동사의 2007년 매출액은 2006년의 15.4억원에 비하여 62% 감소한 5억9000만원을 기록했고, 2007년 당기순손실 또한 전년도 -0.4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41.3억원을 기록하면서 현재는 일부 자본잠식상태다.
이는 로봇제품의 경우 난이도가 매우 높아 연구개발기간이 길고, 제품화해 매출에 이르기까지 다른 제품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인데, 동사는 2007년 시판을 목표로 청소용 로봇과 교육용 로봇 등 신제품 개발에 장기간 집중 투자 하여 연구개발비는 증가하였으나 매출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사는 현재 국내에서는 로봇이 특정계층의 소비자를 상대로 한 판매만 이루어지고 있으나, 디지털 홈 로봇을 아파트에 빌트인 방식으로 납품을 진행하고 있고, 2008년 중에 보다 저렴한 보급형 청소로봇의 시판을 예정하고 있는 등 로봇제품의 대중화를 통하여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