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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선물시장 유동성 점차 확대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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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6-08 11:30

시장개설 1개월, 시장조성자 나서며 활성화
외국인 참여 감소·특정종목 편중 해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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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선물시장 유동성 점차 확대
지난달 6일 개설된 개별주식선물 시장이 지난 1개월간 거래가 점차로 활발해지면서 서서히 정착돼 가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거래규모가 일부 종목에 쏠리는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현물시장과의 조화로운 거래 규모 확대가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개설과 함께 15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시작됐지만 일부 종목에 몰리는 거래편중으로 좀더 활발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시장과 참여자들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개인들 활발한 참여 = 개설 첫 달의 성적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시장 개설 초기에는 거래가 활발하지 못했지만 증권사들이 시장조성자(LP)로 나선 이후에는 보다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추세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증권사들이 유동성공급자로 본격적인 시장조성에 나서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64.2%,67.2% 증가해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선물 시장이 개설된 지난달 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평균 거래량은 1만2347계약으로 미결제약정수량은 6만3010계약을 기록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개별주식선물 시장의 개인 참여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거래량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개별주식선물시장의 최대 투자주체는 54.2%에 달하는 개인투자자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3.8%%, 11.2%의 시장 참여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높은 개인비중은 계약을 맺을 때 위탁증거금 명목으로 약정금액의 18%를 예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물주식 거래보다 적은 금액으로 큰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 효과가 커 개인들의 관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세금이 면제되고 현물시장에 대한 헤지수요가 크기 때문에 개인의 참여비중이 높고, 올해 안에 성숙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시장 개설 직후 개점휴업 상태로 부진했던 거래량도 증권사들이 시장조성자로 나서면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프 참조〉

거래소 선물시장본부 옥진호 상품개발총괄팀장은 “거래량과 거래대금 뿐만 아니라 미결제약정수량이 꾸준히 증가해 주식선물의 유동성이 한층 개선되고 있다”며 “단기매매보다 실질적인 위험관리(헤지) 수단으로 활용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특정종목 쏠림 해결해야 = 지난 1개월간 거래현황을 보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국민은행, LG전자, 현대자동차 거래량 상위 5개 종목이 전체 거래량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주식선물이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대형주의 위험관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주요 종목을 제외하면 그다지 거래의 필요성이 어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초기보다 거래량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모습은 고무적이지만 주요 종목에 거래 규모가 몰리는 것은 시장의 장점을 좁게 만들 수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체적인 시장 활성화를 위해 빅5 종목과 나머지 10종목의 고른 거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늘어가는 것과 달리 외국인투자자의 비중이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문제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외국인들은 개설 초기 일평균 1000계약 이상을 매입했지만 이달들어 200계약 수준으로 줄었다.

또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거래 규모에도 불구하고 현-선물시장간의 격차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물시장에서 매도하고 선물시장에서 매수하는 스위칭 거래가 활발해지려면 선물시장의 규모가 조기에 확대될 필요가 있다.

하나대투증권 이종성 연구위원은 “주식선물시장의 개설로 헤지수요를 흡수하면서 현·선물시장간 혹은 풋워런트증권(ELW) 발행도 늘어날 수 있다며 파생상품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최다 거래 종목인 삼성전자 주식선물이 3000계약 정도로 현물 거래량의 10분의 1 수준이어서 정착 여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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